본문 바로가기

♣ 여유공간/자유공간·휴식157

어머니의 노래 어머니... 넓은 들판을 갉아먹고 사는 들쥐처럼 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허리를 갉아먹으며.. 그래도 당신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 얼굴에 웃음짓는 걸로 허리를 대신하겠다고 하시며 당신은 그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들 때문에 죄인으로 목을 매며 사시면서도 자식들 입에 밥술이라.. 2011. 5. 3.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당신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 이렇게 크게 ...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 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다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살며시 ... 내.. 2011. 5. 3.
슬픈날이 없게 하소서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슬픈날이 없게하소서.. 섬세한 심장때문인지 부족한 신념 때문인지 오늘 우리는 중독되어 살고 있습니다 벌떡 일어나 달려야 하는데 주저 앉아 될까 안될까를 먼저 고민하고 벅차고 일어서야 하는데 푸른 하늘빛에 얼굴 가립니다 아프면 아픈채로 꿈꿔.. 2011. 5. 3.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사람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사람 말은 자신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건강하게도 아프게도 할 수 있습니다 지헤롭게도 어리석게도 만듭니다 말은 사람을 세울수도 있고 낙담시키거나 상처받게도 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전에 내가 한 말이 진실한가? 도움이 되는가? 영감을 주는가? 꼭 필요한가? 그리고 친절한.. 2011. 4. 20.
거지와 창녀의 사랑 거지와 창녀의 사랑 30여년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 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쫓긴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긴 해도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걸 이외에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하루 동냥 받는 것이.. 2011. 3. 28.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햇볕이 잘 드는 안뜰에 작은 꽃밭을 일구.. 2011. 3. 2.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아들아! 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네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 2010. 11. 30.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내 탓 입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내탓입니다. 지금 당신이 처한 환경과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누구의 탓이 아닙니다. 누구의 잘못 또한 아닙니다. 오로지 자신의 책임입니다. 몸이 구부러지면 그림자 또한 구부러 집니다. 결코 남을 원망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일어나는 현실의 생활이 마음에 안들면 세상을 .. 2010. 9. 10.
서로에게 언젠가부터 내 옆에 나무가 생겼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내 것을 포기한다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 2010. 8. 9.
문은 내가 먼저 열어보세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자신을 숨기고 감추는 작은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의 문은 항상 잠궈 두고 함부로 열게 되면 자신이 큰 손해를 보는 줄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타인이 들어올 수 없게 굳게 잠가 두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다란 열쇠를 채워 두고 사람을 대한다면 상대방도 더욱 굳게 .. 201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