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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자료/심리학관련

[스크랩] 현실치료 3

by 수영루치아 2013. 3. 21.

3. 주요 개념들

⑴인간관

최근의 현실치료는 뇌가 통제 체제로서 작용하며 인간은 기본 욕구를 채우기 위해 행동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욕구들이 소속되고 싶다거나 자기 존중감을 갖고 싶다거나 던져진 우리 운명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것일 때, 우리는 고통을 경험하며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 심리적 욕구들을 성취시키려면 우리는 성공과 자기존중감으로 특징 지워지는 정체감을 발달시켜야 한다.

Glasser의 1965년부터 1984년까지의 저술을 통한 일관된 주제는 현실치료가 내담자의 사랑받고 싶은 욕구, 사랑하고 싶은 욕구,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욕구를 내담자가 충족시키도록 돕는 치료라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현실치료의 최근 가정으로 우리는 우리 삶의 대부분을 우리 구조 속에서 세운 강한 욕구를 수행하기 위해 주변의 환경을 조정하는 데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는 심리적 체계는 외적 사건에 의해 동기화된다는 행동 수정 상담자의 관점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행동은 완전히 이 욕구들을 수행하기 위해 내적으로 동기화된다고 주장한다.

현실치료는 인간 본성에 대한 결정론적 철학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은 궁극적으로 자기 결정을 하고 자기 삶에 책임을 갖고 있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이것은 실존적이고 현상학적인 전제에 기초한다. Glasser는 인간은 자유롭고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다고 가정하고 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결정을 한다면 그들의 행동은 무책임하다. 내담자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고통을 당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⑵선택 이론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이 내적인 욕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자신의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선택 이론(choice theory)에 근거한다. 이 이론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basic need), 지각 체계(perceptual system), 행동 체계(behavioral system)에 근거를 둔다. 원래 통제 이론(control theory)이라고 불렸던 현실치료의 선택 이론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이 연구되었고 이를 상담에 적용한 연구도 많이 있다.

①기본적 욕구

현실치료의 이론적 배경은 Glasser가 인간의 뇌의 기능과 인간의 욕구를 연관시켜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뇌는 두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크기도 작고 의식 기능이 없는 구뇌(old brain)이고, 다른 하나는 크고 의식 기능이 활발한 신뇌(new brain)이다. 신뇌는 우리가 의식하는 것들의 중심부이며, 모든 자발적인 행동의 원천이 된다.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basic need)는 신뇌에 자리잡고 있는 4개의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욕구 즉, 소속의 욕구(belonging need), 힘에 대한 욕구(power need), 자유에 대한 욕구(freedom need), 즐기고 싶은 욕구(fun need)와 구뇌에 자리한 생존에 대한 욕구(survival need)의 5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우리 내부에서 일어난다. 이 욕구들은 개인의 행동을 유발시키는 근원이 되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소속의 욕구

사랑하고, 나누고, 협력하고자 하는 인간의 속성을 말한다. 사회, 가족, 일에서 소속됨과 아울러 그에 대해 사랑하고 협력하는 욕구로 서로 신뢰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과 관련된다. 예를 들면 결혼하고 싶거나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것, 혹은 가정 주부들이 계모임에 가담하고 싶어하는 행위 등이다. 소속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와 같이 절박한 욕구는 아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원동력이 되는 기본 욕구이다.

2)힘에 대한 욕구

경쟁하고 성취하고 중요한 존재이고 싶어하는 속성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이 자신에 대해 가지는 자기 가치감(self-worth), 능력감(competence), 성취감(achievement), 승인감(recognition), 중요감(import!ance)과 관련된다.

모든 살아 있는 피조물 중에서 인간만이 힘의 욕구를 끝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힘에 대한 욕구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 종종 다른 욕구와 직접적인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즉, 사람들은 소속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결혼을 하지만, 가끔 부부 사이에서 힘에 대한 욕구를 채우고 싶어 서로 통제하려고 하다가 결과적으로 부부 관계를 파괴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3)자유에 대한 욕구

이동하고 선택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속성이다. 자유는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선택하려는 욕구로 독립성(independence), 자율성(autonomy)과 밀접히 관련된다. 이러한 자유에 대한 욕구는 타인을 간섭하거나 방해 혹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함이 없이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우리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지속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인정해 주고, 나의 권리를 인정받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와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4)즐거움에 대한 욕구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 즐기고자 하는 속성을 말한다. 즐거움은 학습과 놀이의 욕구로 재미와 관련된다. 즐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크고 작든 간에 좋은 감정과 웃음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Glasser는 인간의 즐거움에 대한 욕구는 기본적이고 유전적인 지시라고 확신한다. 이 즐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때로는 생명의 위험도 감수하면서 자신의 생활 방식을 과감히 바꾸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명을 걸고 암벽을 타고 에베레스트 등산을 하거나, 자동차 경주를 하려는 것과 같은 위험한 활동을 택하는 것은 그 좋은 예이다.

인간은 유일하게 다른 동물과는 달리 즐거움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면 웃는다. Glasser는 우리 인간이 웃는 주된 이유는 웃는 순간에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충족되었다는 강한 느낌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Glasser는 건전한 유머 사용을 상담 중에 사용하도록 권한다. 건전한 농담은 항상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며, 값진 교훈을 전달하는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5)생존에 대한 욕구

살고자 하고 생식을 통한 자기 확장을 하고자 하는 속성을 의미한다. 생존은 재생의 욕구로 우리의 개체를 보존하려는 것과 관련된다. 이러한 생존에 대한 욕구는, 우리 뇌의 가장 오래된 구뇌로부터 형성된 것으로, 구조가 작으며 호흡, 소화, 땀흘리는 것, 혈압 조정 등 신체 구조를 움직이고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가 한 가지 뿐이거나 한꺼번에 한 가지씩만 작용하면 삶은 단순할 것이며, 마음 속에서 아무런 갈등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훨씬 더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의 5가지 기본 욕구들 중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끊임없이 갈등이 생기고 그것을 해소하려는 즉,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질적인 세계를 머리 속에 만들어 보관한다.

이처럼 욕구 충족과 관련된 중요한 지식은 우리의 기억 속에 사진으로 저장되는 데 이것이 내부 세계 혹은 사진첩이다.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은 우리의 기본적 욕구 중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을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주고 있고, 앞으로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지는 모든 사람, 장면, 사물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사진첩에다 새로운 사진을 추가하거나 때로는 사진첩에서 옛날 사진을 제외하기도 한다.

우리의 기본적 욕구는 각각 많은 원함(want)을 충족시킴으로써 가능하다. 원함이 충족되면 그와 관련된 좌절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원함이 충족되지 않으면 좌절이 일어나고 우리는 동기화된다. 이렇게 볼 때 모든 행동은 욕구, 원함, 좌절에 의해 내면적으로 동기화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②지각 체계

우리의 욕구나 원함의 충족은 결국 현실 세계를 통해서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우리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눈, 코 등의 감각 체계를 통해 현실 세계와 접촉한다. 그렇다고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이 바로 내부 세계와 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다. 현실 세계와 내부 세계가 관계를 갖는 것은 감각 체계를 통해 들어온 현실 세계가 지각 체계를 통과하여 내부 세계에 연결됨으로써 어떤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

우리의 감각 기관이 감지하는 모든 것은 감각 과정 자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감각 기관이 감지하는 것 가운데는 그 순간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많다. 즉,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현실 세계는 감각 기관의 자체 과정에 의해 즉각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과 비교되어지고, 여기에서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지면 더 이상 내부 세계로 보내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거의 또는 전혀 모른다.

감각 체계에서의 비교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우리의 지각 체계 중의 하나인 총괄 지식 여과기(total knowledge filter)를 통과한다. 우리가 감지하는 것이 이 여과기를 지날 때 현실 세계는 감각에서 지각으로 바뀐다. 이렇게 됨으로써 우리는 이제 그것에 대한 어떤 지식을 갖게 되거나,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가치 있다고 믿는다.

총괄 지식 여과기를 통과한 지각은 가치 여과기(valuing filter)를 통과하게 된다. 가치 여과기는 기본적 욕구에서 이미 다루어진 내부 세계 또는 사진첩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가치 여과기는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비교하거나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 즉 우리의 내부 세계에 있는 욕구 충족 사진을 찾아내려고 한다.

현실 세계는 감각 체계, 지각 체계(총괄 지식 여과기, 가치 여과기)를 거쳐서 지각된 세계를 구성한다. 내부 세계는 지각된 세계의 아주 적은 특별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지각된 세계에 의해서만 현실 세계와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현실 세계란 실제로는 지각된 세계이다.

③행동 체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더욱 유사한 사진을 얻기 위해, 현실 세계에 대한 행동을 시도한다. 이 행동은 기본적 욕구가 만족되지 못하고 있고 우리의 삶이 효과적으로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는 순수 고통(pure pain)이나 불편함(discomfort)이 일어날 때와, 효과적으로 통제가 되고 좋은 느낌을 일으키는 순수 즐거움이 일어날 때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통제되지 않을 때, 좌절되었을 때, 욕구의 만족이 불가능할 때, 우리는 행동 체계를 작동시키는 좌절 신호를 내보낸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행동은 이 행동 체계 안에 저장되어 있다. 그것이 활동을 개시할 때, 저장된 모든 행동은 좌절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동원된다.

좌절 신호가 발생되었는데도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직화된 행동이 없으면 우리는 새로운 행동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행동 체계는 끊임없이 새로운 행동을 창조하는 조직화나, 조직화된 행동을 다시 조직하는 재조직화를 한다.

⑶정체감

현실치료에서는 어떤 개인이 성공적이냐 아니면 패배적이냐에 따라 그의 성장이나 정신 건강이 좌우된다고 보고 있다. 정체감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가지는 상(image)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자신이 성공적이라고 여기는 성공적 정체감과, 자신이 패배적이라고 여기는 패배적 정체감이 있다.

이러한 정체감은 부모를 포함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달한다. 어릴 때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을 성공적으로 본다. 그러나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쯤인 5∼6세경부터는 정체감에 변화가 오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5∼6세경이 되면 사회적 기술, 언어적 기술, 지능 및 사고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이 때 자신의 능력에 대해 성공적 혹은 패배적으로 정의하게 된다. 아동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을 성공적이라 여기면 성공적 정체감이 발달하고, 패배적이라고 여기면 패배적 정체감이 발달하게 된다.

⑷3R

현실치료에서는 3R 즉, 책임(responsibility), 현실(reality), 옳고 그름(right and wrong)을 강조한다.

우선 책임이란 "다른 사람이 그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책임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뿐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책임도 중요함을 말해 주면서 그 한계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현실치료는 현실을 강조한다. 현실치료에서 말하는 책임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현실을 직면하는 것이다. 현실과의 직면이란 현실 세계의 모든 여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과, 현실 세계에 대한 통제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옳고 그름과 같은 가치 판단도 현실적으로 주어진 책임을 지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다. '선한 행동', '악한 행동'과 같이 평가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행동과 활동은 변덕스러워지기 쉽고 독단적일 수 있다. 즉, 아주 일관성이 없어지거나 아주 현실성이 없는 독단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치 판단을 하지 않게 되면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⑸현실치료의 특징

현실치료는 다른 상담 방법과 비교해 볼 때 신경증적 행동, 정신병적 행동, 정신 신체화 행동이나 중독증적인 행동도 모두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간주한다. 과거나 미래보다 현실을 중요시하고 전이 및 역전이의 필요성을 인정치 않으며 내담자의 무의식과 꿈의 해석보다는 그의 의식 세계에서의 현실 지각을 중요시하며, 자기 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의 효과성을 냉철하게 자기 평가하면서 자기 욕구를 충족하는 새롭고 합당한 방법을 찾도록 상담자가 교육적인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

Glasser의 현실치료와 전통적인 정신분석 상담의 여섯 가지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실치료는 내담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개념을 용납하지 않는다.

둘째, 내담자의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둔다.

셋째, 상담자는 초연한 전이적 대상 인물이 아니라, 따뜻한 인간적인 위치에서 내담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넷째, 무의식적인 행동의 원인을 배제하며 행동의 진단보다는 욕구 및 바램과 비교하여 그 행동 선택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둔다.

다섯째, 행동의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조한다.

여섯째, 현실치료는 통찰과 허용성을 통하여 내담자의 행동이 변화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효과적인 욕구 충족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교육시켜 주는 것을 강조한다.

출처 : 도담 - 마음을 코디하는 상담사들의 모임
글쓴이 : 김수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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