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Snowpiercer,2013
SF.액션.드라마,한국,125분, 봉준호감독 作
# 줄거리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세계 정상들은 냉각제인 CW-7를 하늘에 살포한다.
그러나 CW-7살포의 잘못으로 지구엔 빙하기가 도래하게 된다.
갑작스레 찾아온 빙하 기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인류들은 빙하기도 견뎌낼만큼 강한, 멈추지 않는 설국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커티스: 혁명의 리더(크리스 에반스)
앞칸의 엔진을 차지하기 위한 꼬리칸 사람들 중에서 실질적인 리더인 커티스. 하지만 두 팔이 남아있는 자신은 리더가 될 수 없다며 부정한다.(결국 나중엔 아이를 구하기 위해 한 팔을 잃지만) 설국열차 안의 세 번째 폭동, '커티스 폭동'의 리더로서 사람들을 이끌기 위한 듬직함. 딱 캡틴아메리카라고 생각했음.
남궁민수: 기차의 유일한 보안설계자(송강호)
처음엔 약물쟁이가 아닌(물론 꼬리칸 승객도 아닌) 윌포드 기차의 엘리트 보안설계자였던 남궁민수.
크로놀 중독으로 감옥에 갇히지만 커티스가 엔진칸을 장악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인물이다.
외국인들이 부르기 힘든 남궁민수란 이름은 봉준호감독의 친구인 남궁민씨 이름에서 착안했다고..커티스가 계속 '냄'이라고 부를때 냄이 아니고 남.남.하던 송강호씨의 대사가 떠오른다. ㅋㅋ
특히 세상의 마지막 담배인 말보루 라이트를 피우는 남궁민수의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요나: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고아성)
남궁민수의 딸,17년을 달린 기차에서 17년전에 태어났다.
'괴물'에서 괴물에 삼켜졌다가 송강호가 끄집어낸 부분을 성경에서 요나가 레비아탄에 삼켜졌다가 나왔다는 일화와 착안시켜 요나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투시력을 갖고 있는 요나. 기차의 다음 칸에 뭐가 있는지 볼 수 있으며 마지막 생존자이기도. 고아성양의 영어 연기도 좋았다.
길리엄: 열차의 성자(존허트)
17년전, 1년간의 꼬리칸의 아비규환을 진정시킨. 제일 먼저 자신의 팔을 희생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어 꼬리칸 사람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윌포드의 친구였다. 커티스의 충격~!! 밤마다 윌포드와 통화를.....!
윌포드와 함께 기차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메이슨: 열차의 2인자(틸다 스윈튼)
윌포드를 너무나도 숭배하는 절대적 권력자.
그녀의 연기는 정말 메이슨을 잘 표현하였고 우습고 얄미웠다.
에드가: 꼬리칸의 반항아 (제이미 벨)
커티스를 그림자 처럼 따라다니고 쉴세없이 쫑알대는 커티스의 오른팔 에드가(길리엄 아니었음 커티스한테 잡아먹혔을..ㅠㅠ)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어 빨리 기차를 장악하고싶어하는, 메이슨을 잡기 위해 커티스가 포기한 에드가..
그외에도 엄마는 강하다,타나.
약하지만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위해 분노하는,앤드류 등 설국열차의 캐스팅은 정말 놀라웠다.
'윌포드 만세'를 외치는 교실칸의 아이들과 선생. (만삭인 선생이 총질을 하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가장 무서웠던 장면. 요나가 "닫아!!!"라고 외치면서 문이 열리는데, 복면을 쓰고 도끼를 든 사람들이 우글거린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원시시대처럼 칼과 도끼로 싸우는 모습과 기차가 다리를 통과 하는 순간, 어둠 속에서 도끼에 의해 무자비하게 당하던 꼬리칸 사람들이 첸의 횟불로 반격할 수 있언던 장면... 가장 짜릿했다!
싸움 씬에서도 "해피뉴이어"라고 웃으며 외치는 모습에서 풍기는 광기 때문에 더 무서웠음.
▶ 그리고 결말
마치 '자원을 아끼자'라는 공익광고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북극곰 원샷?
이미 생명이 살수 있을정도의 바깥인데도, 인간은 거진 20년을 기차안에서만 생활했다라는 아쉬움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기차안의 균형을 위해 필요했던 폭동,
엔진칸 까지 가는데에 성공한 커티스 폭동이지만 많은 희생을 남기고, 18년동안 굳게 닫혀 있던 기차의 문은 남궁민수의 바람대로 열렸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두 명의 인간은 어떻게 됐을지....
다시 시작이다... 이번엔 제대로???
그래도 남자와 여자가 남았다. 태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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