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감독 : 마이클 베이
주연 : 이완 맥그리거, 스칼렛 요한슨
주제 : 인간복제, 생명존중,
소재 : 인간복제, 클론, 미래, 종말, 아일랜드, 산모, 출산, 악목, 탈출, 과학자, 날으는오토바이,
헬기, 일인다역
줄거리
지구상에 일어난 생태적인 재앙으로 인하여 일부만이 살아 남은 21세기 중반.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이완 맥그리거)와 조던 2-델타(스칼렛 요한슨)는
수백 명의 주민들과 함께 부족한 것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빈틈없는 통제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몸 상태를 점검 받고,
먹는 음식과 인간관계까지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모두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에 추첨이 되어 뽑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같이 똑 같은 악몽에 시달리던 링컨은
제한되고 규격화된 이 곳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곧, 자신이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기를 포함한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스폰서(인간)에게 장기와 신체부위를 제공할 복제인간이라는 것!
결국 ‘아일랜드’로 뽑혀 간다는 것은 신체부위를 제공하기 위해
무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복제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후 살해되고
장기를 추출 당하며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동료의 모습을 목격한 링컨은
아일랜드로 떠날 준비를 하던 조던과 탈출을 시도한다.
그간 감춰졌던 비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외부의 모습을 보게 된 이들은
자신들의 스폰서를 찾아 나서고 오직 살고 싶다는 본능으로 탈주를 계속하는데...
아일랜드의 충격적 대사
'아일랜드'의 명대사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극중 복제인간인 '링컨 6-에코(이완 맥그리거 분)'를 돕다 살해되는 스티브 부세미의 대사.
"쇠고기를 먹는다고 소를 만날 필요는 없잖아?",
"내가 왜 산타가 없다고 말해주는 역할이지?",
"여자한텐 절대로 카드를 맡겨서는 안돼!",
"인간들은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을 꽂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눈을 감고 빌지? 그걸 무시하는 게 신이야" 등 냉소적인 대사가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복제인간을 두고
"저것은 제품이죠. 인간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숀 빈이 분한 메릭 박사의 대사나,
성욕을 모르다 처음 키스를 하는 '링컨 6-에코'와 '조단 2-델타(스칼렛 요한슨 분)'가
"진작 혀를 쓸 걸" 등의 대사가 명대사들이다.
비정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아일랜드'의 명대사들은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절묘한 풍자와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특히 복제인간을 상품 취급하는 영화의 내용과 더불어 심오하고 철학적인 대사들은
과학의 이기와 인간성의 외면 사이에서 고민하는 관객에게도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느낌
현대 인류는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거대한 진보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편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파괴와 죽음의 문화갈 죄의식 없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황아무개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연구 결과 발표로
오늘 우리 사회는 아무 윤리의식 없이 이를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로 가고 있음은 안타까운 사실이다.
다행스럽게 이러한 흐름에 재동을 걸며
인간이 인간 생명을 담보로 삼고 도구화 시키는 인간소외현상을 고발하며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영화 아일랜드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며
종교적인 느낌을 뒤로한 채 영화를 보게되었다.
두 주인공은 입력된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들의 스폰서의 기억을 스스로 보유하는 오류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복제되었다 하더라도 인간의 유일한 특성인 창조하는 사고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또 흑백의 단순함과 기계적인 이미지를 써서
인간에 의해 철저한 통제를 받으며 복제인간이 살고 있는 구속의 세계를,
반면 다소 질서가 없는 듯한 다양한 색채로 자유로움을 대조로 인간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부분에서
인간복제의 허와 실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영화의 뜻밖의 단조로움을 읽을 수 있었다.
복제인간의 입장에서 복제인간을 바라보는 영화속으로 몰입시키는 이 영화는,
인간생명의 고귀함과 유일무이함을 생각하게 했다.
또한 조물주,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의 관계 개입에 많을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생명에 대해 감사할 줄 알면
내가 아닌 나의 또다른 클론이라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본다.
질병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 인간복제를 하여 인간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한 인간을 다른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근본적으로는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임을 인정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의학과 생명과학의 목적은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고 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충격적이면서 소름이 끼치는 영화였고
생명의 소중함은 어느 누구의 희생으로도 절대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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