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밤잠이 없어진다는 얘기를 곧잘 듣는다.
새벽 3~4시 또는 심지어 1~2시께 깨어나 잠이 오지 않아 불면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정말 나이가 들면 잠은 조금씩 없어지는 걸까?
의학적으로 나이에 따른 수면 시간 단축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
노인의 수면 시간은 아무리 줄더라도 건장한 젊은 성인에 비해 1시간 이상 줄지 않는다.
젊은이에 비해 1시간 이상으로 수면 시간이 대폭 준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다만 수면의 수준(질)은 나이가 들수록 크게 나빠진다.
특히 옆에서 몸을 흔들어도 일어나기 힘든 숙면 수준인 3~4단계는 대폭 감소한다.
전체 수면 시간 중 3~4단계의 숙면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보통 젊은 성인의 경우 25% 정도에 달한다.
하지만 노인이 되면서 이 단계는 10% 미만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8시간 수면을 취할 경우 이중 숙면은 고작 1시간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신 자면서도 옆 사람의 소곤거림이 들리는 수준인 1단계
또는 보통 정도의 수면 상태인 2단계는 급격하게 늘어난다.
숙면 시간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비교적 얕은 수준의 잠은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잠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까.
각 신체 부위의 노화와 마찬가지로 뇌세포 역시 노화로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숙면을 취하기가 점차 어렵게 된다고 한다.
또 노인성 질환 등 각종 질병도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부산수면센터 양창국 소장은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든 뒤 새벽에 잠을 깨는 노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취침 시점까지 하루 약 30분씩 취침시간을 늦추거나
저녁에 밝은 빛을 30~40분씩 쪼이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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