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광주대학교 법학과에 합격을 했다.
그동안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차 합겨 통지를 받았다.
반액 장학생으로 입학이란다. 후후..
생각보다 수능점수가 많이 높아서
수능점수만 믿고 높은 학교에 원서를 썼는데 다 안되었다.
그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먹은것도 소화가 되질 않았다.
아이는 나보다 더 할텐데..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 했을까..
아이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그리고 오늘
광주대학교 기숙사에 입실하기 위해
생활 필수품을 들고 함께 광주로 향했다.
아이를 한번도 혼자 둬 본적이 없어 마음이 불안하고 허전하고 뭔가 이상했다.
자꾸만 눈물이 나올것 같아서 억지로 참고
좋은 생각을 하려고 했다.
아이도 내 눈치를 보면서 내 비위를 맞추려는 듯 했다.
이런 아이의 마음이 보이니 더 가슴이 아팠다.
외진곳에 따로 떨어져
낯선 이들과 함께 생활 해야하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니
걱정반 안타까움반이다.
숙소에 짐을 풀어 놓고 대충 정리를 해 주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와 포옹을 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울컥~
눈물을 보이지 않고 웃는 모습으로 아이와 헤어져 차를 돌렸다.
그렇게 아이의 기숙사 생활은 시작되었다.
그동안 더 잘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마구 밀려왔다.
혼자 소리내지 않고 눈물을 흘렸다.. 한동안....
눈이 뻑뻑할 만큼 울고 나니
아이가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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