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35.5명꼴 자살
인천 713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적은편 남자 70% 압도적…여성 비율도 지속 증가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자는 35.5명에 이르고, 여성 자살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인천은 전국 16개 시·도 중 자살자수가 비교적 적은 도시에 속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10일)을 앞두고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 여성위, 비례)이 경찰청에서 받은 ‘2002~2006년 자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1만2천968명으로 하루 35.5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천43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2004년 9월 30일부터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대책 5개년 계획이 시행된 후에도 유의미한 자살 감소는 나타나지 않아 여전히 자살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년간 성별 현황을 보면, 남성이 7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으나 여성자살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동기는 ‘염세·비관’이 44.9%로 가장 많고 다음은 ‘병고 23.5%’, ‘치정·실연·부정 9.0%’, ‘가정불화 6.5%’ 등의 순이었다. ‘빈곤’ 4.8%, ‘사업실패’ 3.2% 등 경제적 원인은 오히려 그 다음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령층이 전체의 30.3%로 가장 많았다. 그동안 자살 최다 노출 연령층이라고 여겨졌던 41세~50세 중년 남성들의 자살률(23.8%)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라는 노인 4고(四苦)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2천62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은 남자 492명, 여자 221명 등 713명으로 16개 시·도 중 하위권에 속했다.
안 의원은 “자살예방에 대한 국가 및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교육,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인 본인 발의의 자살예방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악성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인천 713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적은편 남자 70% 압도적…여성 비율도 지속 증가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자는 35.5명에 이르고, 여성 자살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인천은 전국 16개 시·도 중 자살자수가 비교적 적은 도시에 속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10일)을 앞두고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 여성위, 비례)이 경찰청에서 받은 ‘2002~2006년 자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1만2천968명으로 하루 35.5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천43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2004년 9월 30일부터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대책 5개년 계획이 시행된 후에도 유의미한 자살 감소는 나타나지 않아 여전히 자살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년간 성별 현황을 보면, 남성이 7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으나 여성자살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동기는 ‘염세·비관’이 44.9%로 가장 많고 다음은 ‘병고 23.5%’, ‘치정·실연·부정 9.0%’, ‘가정불화 6.5%’ 등의 순이었다. ‘빈곤’ 4.8%, ‘사업실패’ 3.2% 등 경제적 원인은 오히려 그 다음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령층이 전체의 30.3%로 가장 많았다. 그동안 자살 최다 노출 연령층이라고 여겨졌던 41세~50세 중년 남성들의 자살률(23.8%)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라는 노인 4고(四苦)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2천62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은 남자 492명, 여자 221명 등 713명으로 16개 시·도 중 하위권에 속했다.
안 의원은 “자살예방에 대한 국가 및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교육,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인 본인 발의의 자살예방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악성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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