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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문/뉴스를보다

이제 대한민국에도 지진이?

by 수영루치아 2016. 9. 20.

경주 4.5 지진.. 전국이 또 흔들렸다

남남서쪽 11km 어제 오후 8시쯤..대구·경북 등 10초 진동 '불안'    서울신문|입력2016.09.20. 03:36

 

“집 크게 흔들… 지난 지진과 비슷”…안전처 12분 만에 재난문자 뒷북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8시 33분 58초에 지난 12일 경주 지진이 발생한 위치에서 3㎞ 떨어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위치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30분 뒤인 오후 9시에도 같은 위치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규모 4.5 여진으로 인해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경북 전 지역에서 약 10초 정도 진동이 감지됐다.

인근 지역 주민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주시 동천동 황모(57)씨는 “지난 지진과 비슷할 정도로 집이 크게 흔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동네 이웃 주민들도 모두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불안해서 집에 들어가질 못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도 긴급 대피  - 경북 경주에서 진도 4.5의 여진이 발생한 19일 밤 경주의 한 아파트 밖에 주민들이 피신해 있다.경주 연합뉴스

아파트 주민들도 긴급 대피  - 경북 경주에서 진도 4.5의 여진이 발생한 19일 밤 경주의 한 아파트 밖에 주민들이 피신해 있다.

- 경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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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의 늦장 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고 재난문자도 늦게 발송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접속자가 몰리면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4일 기존 용량보다 80배가량 늘려 재난발생 시 접속 폭주에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또 일부 지역만 보냈다고 거센 비난을 받았던 재난문자도 빨라지기는커녕 오히려 3분 더 늦게 발송됐다.

지난 12일 지진 때는 발생 9분 만에 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이번에는 지진 발생 12분 만에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 378회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은 규모 4.0~5.0의 여진으로는 두 번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