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전례 봉사자
1. 복사
1) 복사단이란?
복사단은 제단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를 도우면서 미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사람을 말하며 "보 미사"라고도 불리었습니다.
초대 한국교회에서는 미사를 보조하는 역할 이외에도 선교사, 안내자, 번역가, 하인의 역할가지 담당하였으며 성인 황석두 루까가 한국 초대교회의 복사로서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합니다.
미사에 임하는 복사들의 행동과 동작과 태도는 미사에 참여한 시자 공동체의 표징이라 할 수 있으며 또 이들의 행위 전체가 주님께 봉사하고 주님의 만찬에 초대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사들이 촛불을 밝히며 향을 드림은 촉제의 기쁨과 명절의 흥을 돋구는 것이지만 마지막에는 주님 앞에 나서는 인간현실의 상연(上演)이기도 합니다.
미사에 있어서 불빛과 색깔과 형태와 움직임은 아늑한 미사 분위기를 고양하고 뜻깊은 체험을 유도하도록 이끌어줍니다. 그러므로 복사들이 축제예절 속에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표징과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모두의 영과이요 책임인 것입니다.
복사의 행동, 동작, 태도는 미사에 참여한 신자 공동체의 표징이며 전체가 주님께 봉사하고 주님의 만찬에 초대되었음을 드러내는 것임으로 비록 어린이들이 미사 중에 이 직무를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단순한 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배려요 작업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2) 복사단의 유래
복사라는 말은 라틴어의 ministrantes에서 유래하여 '복종하여[ ] 섬김[事]'이라는 뜻을 지닌 말로서 누군가를 뒤따르는 사람, 특히 예수님을 뒤따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말은 예수님과 함께 무엇인가를 한다는 의미로 주로 쓰였던 말로서 이 용어에 의해서 미사 때 사제를 돕기 위하여 봉사하는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을 복사 또는 보 미사라고도 불러왔습니다.
교회 전례를 보면 복사는 옛날부터 보사가 주교나 사제보다 오히려 앞에 서서 인도하는 일을 맡았으며 지금도 미사의 보사를 소년이 맡더라도 사제보다 앞에 가는 습관이 남아 있는데 이러한 것은 복사자 자신이 끊임없이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 전례가 행해지는 장소를 잘 알고 있어서 주교나 사제를 인도하는 봉사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 했던 것에서 유래되어 왔습니다.
복사는 9세기경 사사로운 미사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수도원 교위에서는 수사진부들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중앙제대뿐만 아니라 측면에 세워진 여러 작은 제단에서도 성찬의 전례를 집전하였는데 중앙제대의 공동체 미사 중에는 성가대원, 오르간 반주자, 독서자 등이 각각 예절을 분담하였고 측면 제대의 사적인 미사에서는 단 한 사람의 조력자가 사제를 도와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적(私的)인 미사들이 후에 공동체 미사로 합치게 되면서 미사 중 세분화된 여러 협조자들이 한 사람 도는 소수의 제대봉사자(복사)로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복사단은 당시 그 무렵의 마인츠 교회 회의에서 복사의 역할을 제정하였으나 대품이나 소품과 같이 교회의 공적인 직무를 받았다 하기보다는 선택적으로 필요에 의하여 생겨난 직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대 교회에서는 복사가 미사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외국 선교사의 길 안내, 통역,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행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최그니의 전례개혁에서 미사지침서에서는 원래의 공동체 미사 형식을 다시 살려 한 두 명의 복사자 뿐 아니라 여러 명의 복사자들이 혐조하도록 하여 독서자, 성가 선창자,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복사가 함게 저례를 '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3) 복사단이 하는 일
복사라고 하면 어린이들을 생각하는데 미사경본 총 지침서 62항을 보게되면 "신자들은 누구나 축제행사에서 특별한 직무를 위탁받으면 기꺼이 봉사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표명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보사는 어린이들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복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복사의 역할은 독서, 통역, 강론, 교리교육, 제대준비, 보미사, 초와 제병 준비, 신자명부 작성 준비, 고해 전송과 영성체 전송 등 교우들의 중재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니는 신부(성인) 복사를 말함}
오늘날의 복사(소년 복사)로 분리된 것은 단정짓기 어려우나 1973년에 소품의 하나인 시종품이 폐지된 후로 하나의 직무가 구분되면서 사제 복사와 미사복사로 나뉘게 되었고 미사복사는 주로 청소년 중에서 선발되어 성경 낭독, 성가 선창, 전례 직무를 공동 집행에 있어서 빵과 포도주를 봉헌, 성가나 기도를 함께 하거나 행렬 때에 십자가를 들고 선두에 서고 향을 드릴 때는 복사가 신자들에게 분향하며 평화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4) 복사단의 기본적인 임무
복사의 기본적인 임무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복사는 비록 제대 주변에서 봉사할지라도 우선 자신을 봉헌하고 기도하면 노래하는 공동체의 한 사람이며 복사들의 제단 중심의 복사 역할은 모든 신자들이 제사를 봉헌하는 사제적인 봉사의 활대요 연장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복사는 봉사정신이 있는 첫 영성체를 한 어린이도 할 수가 있습니다.
복사의 좌석은 사제석과 다른 기능으로서 사제석은 사제의 지도적인 직무를 들어내도록 하고 복사석은 단지 '복사들이 쉴 곳'을 제공하도록 제단 주위에 적합한 장소를 택하도록 하여 복사 직무를 어렵지 않게 수행하도록 하며 복장은 장(長)백(白)의, 중(中)백의, 소(小)백의를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복사는 맡은 일에 따라서 불리어지는 십자가 복사, 촛불 복사, 향불과 향그릇 복사, 성체포, 성작수건, 성작과 미사책, 빵과 포도주를 옮겨 드리고 손 씻는 물과 수건을 가져오거나 제자리로 옮기는 제대 복사, 그리고 미사 경본, 독서책, 성가집, 기도서 등을 맡아 봉사하는 복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복사는 성체 강복이나 성체 행렬 성체 흠숭을 위해 종을 울리게 하는 역할도 하며 평화와 속쇠의 인사를 나눌 때 사제는 부제나 복사에게 평화의 인사를 전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2. 독서자
독서자는 말씀을 전하는 봉사자로서 복음을 제외한 다른 성경을 낭독하고 화답송 낭송자가 따로 없을 경우에 1독서와 2독서 사이의 화답송과 알렐루야를 낭송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임으로 그 날의 독서는 살아 계신 말씀임과 동시에 공동체에게 주시는 메시지임으로 독서자는 하느님의 마음과 메시지가 공동체에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성령의 인도를 받는 봉사자로써의 내적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3. 해설자
해설자는 신자들에게 그 날의 미사진행을 설명해주고 미사에 필요한 특별한 행동을 지시해주며 신자들이 전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면서 내용을 잘 알아듣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안내자
안내자는 성당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하고 편안히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안내하며 행렬을 정돈합니다. 그리고 당일 봉헌되는 봉헌금을 거두는 일을 돕습니다.
5. 성가대
성가는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를 아름답게 노래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가대는 이 아르마운 찬미를 더욱 거듭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회의 미사전례의 조직입니다. 그래서 성가대는 고유한 전례부분을 맡아 노래하며 신자들이 전례 적극 참여하도록 도와주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6. 성체분배자
성체분배자는 사제나 부제 등이 없을 경우, 혹은 성직자가 있더라도 영성체자가 많아서 성체분배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하여 교구장이 적격자를 지명하여 성체 분배자로 지목하고 성체분배를 할 수 있도록 선정된 사람을 말하며 병자들에게도 성체를 모셔 갈 수 있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봉사자를 성체 분배자라고 합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각 교구마다 성체분재에 대한 일정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부서를 만들어 놓고 각 본당 중임 신부님의 추천을 받은 신자들이 이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데 교육 이수자에게는 주교의 명으로 성체분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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