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도하는 삶/묵상글

2008년 8월 26일 세가지 체

by 수영루치아 2011. 5. 3.

[마태오 복음 23장 13절 - 22절]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묵상]

어떤 사람이 상기된 얼굴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신 친구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나 있소?"

이에 상대방은 온화한 얼굴로 막습니다.

"잠깐, 당신이 말하려는 것을 세가지 체로 걸러 보았소?"

그가 되묻습니다.

"세가지 체라니요?"

"그렇소, 세 가지 체요. 첫 번째는 진실이라는 체요. 당신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소?"

"아니오. 나도 전해 들었을 뿐이오."

"그러면 두 번째 체로 걸러 봅시다. 선(善)이라는 체요. 당신의 이야기가 진실을 아니더라도 선한 것이라고 판단되오?"

불평하던 사람은 머뭇거리다 답합니다.

"아니오. 오히려 그 반대라 해야 될 것 같소."

"그럼 마지막 체로 걸러 봅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요?"

"글쎄요.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잊어버립시다. 그런 일 때문에 마음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말을 많이 하면 우울한 하루가 됩니다.

그러한 날이 쌓이면 삶은 즐겁지 못합니다.

행복한 말을 주고받아야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비판과 불만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너무 많습니다.

직장에도 있고, 가정에도 있고,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행복을 알려 주고 기쁜 삶으로 인도하는 지도자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