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 5장1-12절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행복의 첫 번째 조건은 '마음의 가난'이었습니다.
어떠한 마음이겠습니까?
욕심 없는 마음일는지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욕심이 없는 마음이라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에도 어느 정도의 욕심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돈과 물질에 얽매이지지 않는 마음입니다.
사상이나 이념에서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명예와 권력에도 붙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지나날의 실수와 잘못에서도 홀가분해야 합니다.
한순간이라도 이러한 마음이 되면 '가난한 마음'은 깨달아집니다.
그리수도교에서 말하는 가난은 무소유가 아닙니다.
가난을 위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소유'하게 합니다.
그러나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재산과 물질을 소유하되 그것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 살지만 누구에게도 메이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가난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가난한 마음이기에 채워 주십니다.
자유로운 마음이기에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분께서 채워 주시고 그분의 힘이 떠나지 않는데 어찌 행복하지 않을 리 있겠습니까?
'가난한 마음'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그러한 마음에 주님께서 함께하시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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