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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자료/심리학관련

ADHD의 개요 - 1

by 수영루치아 2008. 7. 29.






사람의 뇌에서 학습, 자기통제, 동기부여 등을 관장하는 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RAS 내에 주의력을 관장하는 도파민(Dopamine) 및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 등의 신경전달 물질이 있다. 이들 물질의 부족 또는 이상이 있을 경우 ADHD가 유발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외에 세로토닌(serotonine) 등 다른 신경전달물질 들이 ADHD 발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ADHD가 근본적으로는 유전적 또는 환경적으로 야기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러한 신경·화학적 요인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하나의 병으로서 체계적으로 진단,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추론 또는 산수 계산 등의 능력을 획득하여 사용하는데 곤란을 겪는 것을 말하며, 원인은 중추신경계 기능 장애에 의한 것이다. 학습 장애를 경험하는 아동은 행동조절 능력 및 사회적 상호작용 등에서의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ADHD 아동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이탈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수준이 높다. 장시간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신체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며, 손가락이나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런 과도한 움직임은 가정, 학교, 병원 등 상황에 관계없이 일어나고, 혼자 있을 때, 부모와 같이 있을 때, 놀이 중, 수업시간 중 모두 나타난다.

ADHD 아동은 분노, 좌절, 슬픔, 기쁨 등의 정서적인 반응도 일반 아동들보다 더 빈번하고 강하게 표출한다.


주의집중은 여러 기술이 요구되는 복잡한 과정으로, 교실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 아동들은 수많은 주의집중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교실 환경 속에는 창 밖의 풍경이나, 친구들의 말소리, 호기심을 끄는 물건 등 각종 자극이 수업 내용과 선생님 설명과 같은 적절한 자극들과 공존한다. 정상적의 아동의 경우는 대개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알고, 스스로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ADHD 아동들은 경쟁자극을 물리치고 적절한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아무리 지적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선생님이 보기에 매우 산만한 아이로 비쳐진다.


ADHD 아동의 선택적 주의집중결함을 밝힌 한 연구(Shroyer & Zentall, 1986)는 듣기 과제에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거나, 묘사를 많이 보태거나, 배경음이 있을 때는 ADHD 아동의 듣기 이해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아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와 같이 문제의 끝에 부정문으로 물을 경우 이를 끝까지 읽지 않고 오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묘한 언어적 단서에 선택적 주의집중을 해야 하는 서술식 산수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33 + 44 = 77”이라는 것은 풀 수 있는 지능이 되면서, “우리 안에 돼지가 33 마리가 있는데, 아버지가 강아지를 44 마리를 샀다.
우리 안에는 동물이 몇 마리가 있나?”와 같은 식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려워한다. 이런 지속적 주의집중의 어려움으로 인해 장시간의 반복과 암기기술의 숙달이 요구되는 산수계산, 맞춤법 등에서 부진하다. 이렇게 ADHD 아동은 높은 수준의 주의집중, 기억력을 요하는 과제에서는 일반아동이나 학습 장애아보다 수행능력이 떨어진다 (August, 1987).

 




우선 ADHD 아동은 여러 가지 행동 가운데 어떤 행동이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현상은 아동의 충동성이 인지적 측면으로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행동적 측면에서 볼 때, ADHD 아동은 자기 억제능력 부족으로 본인이 원치 않는 말이나 행동이 튀어나온다.
규율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가 자기억제 능력을 압도하여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일반 아동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부모나 교사로부터 3-4 번 꾸지람이나 벌을 받으면 충동적 행동이 고쳐지지만, ADHD 아동은 벌을 주어도 계속 규율을 어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의적인 반항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내재적인 충동성 때문이다.

충동성 여부를 판별하는데 Matching Familiar Figure Test라는 검사가 사용되는데, 충동적 아동은 같은 지능의 또래 아동보다 이 테스트에서 첫 반응을 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이 짧고(즉 생각을 하지 않고 반응), 그만큼 오답 반응률이 높다.

이런 충동성은 학업 환경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문제를 풀 때 지시문을 끝까지 읽지 않는다든가 선택답안을 모두 읽지 않고 답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앞의 장애물을 보지 못하고 뛰어가다가 넘어지거나 위험한 차도를 잘 살피지 않고 뛰어들어 교통사고를 당하는 위험도 높다.

 




놀이집단에서 또래들보다 3배나 공격적이고 10배나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여 또래들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Carison 등, 1987).

타인에게 공손한 말을 사용하지 않으며,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배우지 못해 자신의 행동이 타인을 방해하거나 자신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특히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들은 아동이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유지하는 것이 건전한 정신건강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회성 기술과 우정의 발달에 흥미를 기울여 왔다.

대개의 아동들은 유아기에서부터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비해 ADHD 아동은 주의집중결함이나 충동성 때문에 이런 상호작용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성에 결함을 나타내게 된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아동은 부모 중 10%만이 자신의 아동이 또래들과 놀 때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고한 반면, ADHD 아동의 부모는 80% 이상이 그렇다고 보고했다.

ADHD 아동은 일반아동 못지않게 또래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지만, 문제는 그런 활동이 주로 싸우기, 방해하기, 못살게 굴기 등 부정적인 행동에 치우쳐 있고, 이로 인해 또래에게 더 많은 따돌림을 당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차적인 문제 외에 사회, 인지, 학업, 정서, 신체 등 여러 발달 영역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된다. 모든 ADHD 아동들이 이러한 모든 문제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 아동들보다 더 많이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ADHD 아동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을 발달 영역별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ADHD와 관련된 문제점
영 역 문 제 점
행 동 짧은 주의집중시간, 산만함, 쉬지 않고 움직임, 충동통제 곤란, 파괴적 성향, 소란
사회성 또래관계 형성 곤란, 지시에 대한 불복종, 공격성/거짓말/도벽, 호전성/공손치 못한 말, 자기통제 결여/위험성 감수, 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 결여
인 지 미성숙된 내적언어, 부주의와 산만성, 평균보다 낮은 지능, 양심의 결여, 행동의 결과에 대한 인식부족
학 업 지능에 비해 낮은 성취, 학습장애
정 서 우울, 낮은 자존심, 흥분성, 미성숙된 정서통제, 쉽게 좌절함, 예측 불가능/쉽게 변화됨
신 체 미성숙된 발육, 대소변 못 가림, 호흡기 질환 및 중이염, 알레르기 발생률이 높음, 미세한 신체이상, 중추신경계 반응 둔화, 통증을 참지 못함, 낮은 운동 협응력(미세 근육을 활용하는 글씨 쓰기, 가위질,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등에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