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상징과 용어해설
1) 알파?오메가
희랍어 첫 글자 (Α : 알파)와 끝 글자 (Ω : 오메가)로 그리스도께서 역사의 시초부터 종 말까지 우주를 지배 하신다는 뜻을 암시한다.
ΑΩ
2) I.N.R.I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의 십자가 위에 써 붙인 명패. 그의 죄목을 가리킨 “유다 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 뜻이다. 라틴어 Iesus-Nazarenus Rex Indaeorum의 첫 글자 만 따서 INRI로 하여 십자고상 위에 붙이다.
3) 물고기
로마 박해시대에 신자들이 서로를 알아보던 암호인데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예수 그리스 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희랍어의 첫 글자를 따서 모으면 물고기(IXΘ?Σ)라는 희 랍어가 된다.
4) 키?로
희랍어 그리스도(XPISTOS)의 처음 두 글자를 따서 꾸민 것. 예수 그리스도의 성명(聖名) 을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쓰인다.
5) 메시아 (Messiah)
이스라엘 말. 구세주라는 뜻이다. 어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이다. 유다인 들은 하느 님이 임금이나 대제관으로 뽑으신 자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직책을 수여했었다. 희랍어로 는 “그리스도”이다.
6) 아멘 (Amen)
이스라엘 말. “정말”, “꼭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주십시오” 라는 뜻이다. 유다인 들은 제사 의식에 쓰던 말이 그대로 전해 오고 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모든 기도 를 “아멘”이라는 말로 끝맺는다.
7) 할렐루야 (HALLELUJAH)
할렐루야는 히브리어 “힐렐”(hillel : 찬미하다)이란 동사의 명령형 “할렐루”(hallelu)와 하 느님이란 말의 야훼의 약자 “야”(JAH)의 합성어이며, 그 의미는 “야훼 하느님을 찬미하 라”는 뜻이다.
8) 호산나 (Hosannah)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며, 복음서에서는 6번사용 하며,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지에 입성을 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기뻐하며 부르짖는 환호의 소리였다.
2. 십자성호의 뜻
1)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하고 죽으셨던 십자가를 표시한다.
3) 천주교 신앙인임을 드러낸다.
3. 십자성호 긋는 법
왼손을 먼저 가슴에 붙이고 바른 손가락을 모두 펴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 서 “성자와”, 왼편 어깨에서 “성”, 바른편 어깨에서 “령의”하며 십자를 이루어야 한다.
다음 즉시 바른손과 왼손을 가슴에 합장하여 붙이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 멘”을 염할 것이다.
아멘 할 때 바른손 엄지손가락을 왼손 엄지손가락의 끝부분을 자연스럽게 위로 올려놓고 약간 쳐들어야 한다.
4. 주일(主日)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 심을 기념하는 기쁨과 축제의 날이다.
원래 일요일(SUNDAY)는 이집트에서 기원하는 명칭으로서, 교부들은 이 날 하느님이 암 흑에서 빛을 창조하셨고, 그리스도가 죽음의 어둠에서 부활하셨다고 설명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주일 축제의 중요한 의미는 미사성제의 거행이다.
휴식과 향락에 기울어 주일미사의 본분을 망각한다면 신앙인으로서 인생의 참된 가치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한 처사가 되는 것이다.
5. 용어설명
1) 성당 (聖堂)
천주교 교회당, 주임신부가 상주하는 본당(本堂), 상주하지 않은 성당은 공소(公所)라고 한다.
2) 감실 (龕室)
제단의 정면 또는 옆에 마련된 조그마한 장롱으로써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를 넣어 둔 다. 성체를 모셔두었다는 표시로 그 앞에 빨간 등을 켜 두는데 이 등을 성체등이라 한 다. 신자들은 성체를 모셔 둔 감실 앞을 지나 갈 때면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한다. (원래 우리 조상들이 사당 안에 신주를 모셔두는 장롱을 감실이라고 하였다.)
3) 교명(敎名), 본명(영명)
세례명. 천주교 신자가 세례 때에 붙이는 이름. 자기가 특히 존경하는 성인성녀나 천사 의 이름을 딴다. 과거에는 부모가 지어주신 본래 이름은 속명(俗名)이라 하고 세례명을 본명이라 하는 습속이 있었다. 영명축일 혹은 본명 축일은 자기가 받은 세례명, 성인성 녀 혹은 천사의 축일을 기념함이다.
4) 대부 대모 (代父 代母), 대자대녀 (代子 代女)
천주교회에서는 세례를 받고 입교하는 사람에게 장차 신앙생활의 길잡이가 되어줄 사 람을 선정하게 하여 마치 정신적 아버지나 어머니 같은 관계를 맺어준다. 세례 받은 사 람은 그에게 대자 대녀가 된다.
5) 수호성인 (守護聖人)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천사나 성인성녀 가운데 자기가 각별히 흠모하는 분의 이름(교명 또는 세례명)을 따면서 그 분을 자기 수호자로 모신다.
그 밖에 성당이나 지방, 특별한 직업이나 일에 수호성인을 모시기도 한다.
6) 성인(聖人)과 복자(福者)
천주교에는 생전의 덕성과 행적이 매우 뛰어나서 전 세계 신자의 귀감으로 선포되고 떠받드려지는 인물이 있다. 그들을 성인( 또는 성녀)라고 한다. 어떤 사람을 성인으로 추 앙하는 절차에 있어서, 덕성과 행적이 뛰어났음을 교회가 인정했으나 아직 성인으로 선 언하지 않아 특정지역에서만 추앙받는 인물에게는 복자라는 존칭을 드린다. 우리나라에 는 103명의 성인이 있다.
7) 판공성사 (判功聖事)
한국 교회에서는 매년 부활과 성탄 때에 받는 고백성사를 판공성사라고 한다.
이 판공(判功) 성사란 말은 한자의 뜻 그대로 힘써 노력하여 공로로 갖춘 다음에 받는 성사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 공로를 갖추었는지의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교리시험(이것을 찰고(擦考)라 했음)이 따른다.
전통에 의하면 판공성사를 받기 전 이것을 거쳐서 성사표를 받은 다음 고백소에서 이 성사표를 신부에게 내밀고 성사를 받는다.
8) 피정 (避靜)
일상생활에서 모든 업무를 피하여,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곳에 가서 조용히 장시간 동 안 자신의 새로운 쇄신을 위하여 자신을 살피며 주님과 기도로 지내는 것.
9) 준성사(準聖事)
준성사란 교회가 관여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를 위하여 영신적이고 현세적인 은혜 를 얻기 위해 행동이나 물건, 즉 성수, 성유를 사용하거나 성호를 긋는 것을 말한다.
10) 축성(방사)
영신적 이익을 위해 성직자가 십자가, 상본, 묵주 등에 기도해 주는 것을 말하며 준성 사의 하나이다.
방사는 사물을 축복하여 하느님의 예배에 전용하게 할 뿐 아니라 이에 대사(大赦)를 붙여 그것을 사용하는 신자들로 하여금 성사를 예비하고, 신앙생활의 성화(聖化)에 도 움이 되게 한다. 방사의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믿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11) 대세(代洗)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주는 세례로서 비상세례라 한다. 먼저 천주교 4대 교리
를 가르쳐 주고, 믿음을 확인한 후 병자의 이마에 물을 세 번 부으며, “나는 성부와 성 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명)에 세례를 줍니다”라는 말로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병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과거에 하느님을 믿을 뜻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세례를 줄 수 있으며, 그것을 밝힐 수 없을 경우에는 “만일 받을 만 하면”이라는 문구 를 덧붙여 조건부로 세례를 줄 수 있다.
대세는 신자라면 누구나 줄 수 있으나 즉시 본당 신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12) 회개(悔改 : METANOIA)
회개란 “길을 바꾼다”, “돌아오다”라는 뜻의 히브리말로서, 지금까지의 생각뿐이 아니 라 생활자체를 바꾸어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나감을 말한다.
신앙 안에서의 회개는 죄스런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전 생명을 하느님께로 돌리는 근본적인 결단이요, 엄숙한 선택행위이며 응답이다.
13) 죄(罪)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나쁜 줄 알면서도 자유 의지로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고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함으로써 하느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끊어짐을 말한 다.
14) 원죄(原罪)
인류의 원조 아담과 하와가 악마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의 뜻을 거스름으로써 은총을 잃게 되고 하느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것으로, 이 죄가 온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금지된 열매를 따 먹었다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불순종을 뜻한다. 또한 그 열매의 이 름을 선악과라고 하는데, 무엇이 선인지 악인지는 하느님만이 결정하시므로 그 열매를 따먹은 것은 하느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교만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15) 대죄
하느님을 적극적으로 거스르고 인간의 이성을 거스려 하느님의 큰 계명을 저버리는 죄로서, 대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1) 중요한 일이나 행위이고, 2) 그 중요성을 완전히 알고, 3) 자유의지로 승낙할 때이다.
대죄를 지은 상태에서는 하느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므로 고백성사를 받은 후에 야 성체를 모식 수 있다.
16) 소죄
인간의 나약성과 결함으로 일상 속에서 범하는 사소한 죄로서 하느님의 은총을 잃지 는 않으나 성덕과 장애가 된다. 소죄 중에 영성체를 할 수 있으나, 소죄라도 자주 지 으면 영혼이 약해져 쉽게 대죄를 지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애써야 한다.
17) 양심
양심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안방이요,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지성소이며, 그 분의 법 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이 법의 소리는 언제나 선을 사랑하고 행하며, 악을 피하라고 인간을 타이른다. 인간 은 반드시 양심에 순종해야 하며 양심을 거슬러 행동하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양심과 인정법(人定法)이 상층 될 경우에는 양심이 우선해야 한다.
6.구원
구원이란 하느님이 인간을 도와 고통과 죄악, 죽음에서 구해주는 것을 말한다.
고통과 죄악, 죽음은 인간이 보잘 것 없음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들로서 피조물인 인간 의 이런 유한성은 창조주 하느님의 절대적 능력에 의지하지 않고는 결코 극복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구원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우리 죄인들을 위 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서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얻게 된 것으 로 이해하지만, 구원은 하느님이 이미 하신 것(과거)과 앞으로 하실 것(미래)만이 전부가 아 니다.
하느님의 구원의 풍성함은 이것들을 넘어서니 곧 하느님은 이 현세에서도 충만한 평화와 행복이 깃든 생활로 믿는 이들을 이끄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육체적, 영적인 치유와 죄와 사탄에서의 해방을 가져오신다. 또한 온전히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정의와 사랑, 평화의 새 왕국을 이 세상에 건설하여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인 교회로 하여금 새로운 사회 안에서 온 전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이다.
7.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이름(명칭)
엘로힘 (ELOHIM) : 충만함
엘 (EL) : 다스리는 자, 강한 자
엘쇠다니 (EL SHADOAI) : 나의 주 전능하신 하느님
엘 엘리온 (EL ELYON) : 가장 높으신 하느님
아도나이 (ADONAI) : 하느님, 주님, 주인님
여호아, 야훼 (JEHOVAH, JAHWEH) : 스스로 계신 분
야 (JAH) : 야훼
1) 야훼(JAHWEH)
야훼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친히 일러주신 이름이다. 야훼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고 살아있는 움직이는 존재임을 말한다. 사실 야훼란 단어는 “있다”, “존재하다”(HYH) 라 는 동사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인들은 야훼께 대한 경외심 때문에 이 이름을 두려워하여 감히 부르 지도 못했다. 또 야훼란 이 단어는 JHWH 4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글자였기에 정확한 발음을 알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 자음에 “아도나이”(주님)란 모음을 적용하여 여호아 로 발음되는 줄 알고 지내오던 중 20세기의 학자들이 JHWH의 올바른 발음은 여호아 가 아닌 “야훼”란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여호아의 증인이나 그 영향을 받은 한국의 많은 개신교에 서는 “여호아”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가톨릭 뿐 아니라 개신교에서도 성서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모두 “야훼”로 호칭하고 있 다. 잘못된 것은 수정하는 것이 진실 된 믿음의 자세라 생각한다. 구약시대엔 야훼의 이름을 감히 부를 수 없었으나 하느님의 아드님이 사람이 되셨으니 신약에 와선 야훼 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었다.
8. 하느님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은 유일하시고 피조물을 초월하여 계시며 영원하신 분이시다.
하느님은 또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어 당신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계약을 맺으시어
에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가나안 땅을 주시고, 왕국을 세우게 하셨으며 예언자를 보내 시어 이스라엘을 가르치시고 언제나 당신 백성 가까이에서 돌봐 주시는 분이다.
하느님은 또한 외아들을 구세주로 이 세상에 보내시어 인류 구원의 사명을 이룩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어 들어 높이셨으며 그를 믿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다.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아주신 사랑 자체이신 분이시다.
하나님이라고 개신교에서는 믿고 있는데 우리말에 하나님이라는 말이 없다는 것이 국어 학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하나님이 있다면 둘님, 셋님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단어는 없 기 때문이고 하느님 안에는 유일신 사상이 다 들어있다. 그러므로 공동번역 성서도 하느님 으로 통일을 보았다.
9. 그리스도 (CHRISTUS)
그리스도라는 말은 “도유된 자” 즉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히브리말인 “메시아”를 번 역한 희랍말이다.
구약법에 의하면 사제가 될 때(출애28,41; 레위4,3), 왕이 될 때(1열왕 19,16), 또는 예언 자들이 사명 수행을 위해서(이사 61,1) 기름을 발랐다.
그리스도란 말은 하나의 고유명사가 아니고 칭호이다. 하느님의 아들을 그리스도라 하는 것은 그 분이 왕직, 사제직, 예언직의 세 가지 임무를 띠신 분이라는 뜻이다.
10. 성령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먼저 나고 후에 남도 없고, 높고 낮음도 없이 온전히 같으신 제3위의 하느님으로서, 성부로부터 파견되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어 고백하 고 하느님을 아빠라 부를 수 있게 인도하시는 역할을 하신다. 즉 성부께서 계획하시고 성자 께서 수행하신 인류 구원 사업이 교회를 통해 만민에게 미칠 수 있도록 언제나 교회 안에 머물러 계시며 교회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고 사랑과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러므로 성령은 하느님의 얼이자 숨결로서 오시어 교회의 생명의 원칙이 되고 여러 은사 들을 통해 교회를 풍성하게 꾸며 주시는 것이다.
11. 성령칠은(聖靈七恩)
1) 슬기 - 하느님을 공경하고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마 음을 붙이는 은혜.
2) 통달 - 교리의 어려운 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은혜.
3) 의견 - 선과 악을 구별하고 구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능력.
4) 굳셈 - 우리가 가진 신앙의 힘으로 죄악과 악마를 거슬려 용감히 싸울 수 있는 능력.
5) 지식 - 교리와 성서의 뜻을 잘 알아듣게 하는 은혜.
6) 효경 -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모시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신뢰하 고 의탁하는 은혜.
7) 두려워함 - 우리의 잘못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상해 드릴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12. 삼위일체
삼위일체의 신비는 하느님이 당신 자신의 신비를 가르쳐 주신 계시로써 사람의 이해를 초 월하는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 신조이다.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있는데, 이는 완전한 일치를 이루어 오직 한 분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이다.
구원의 역사는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인간들을 당신과 일치시키는 역사이다. 만물의 창조 주이신 성부는 이 구원의 역사 안에서 인류 구원의 영원한 계획을 세우고, 성자를 지상에 파견하여 사람이 되게 하고 인류를 구원하게 하시며, 성령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성화시켜 영원한 계획을 완성하신다.
이렇게 성삼위는 대외적 행위에 있어서는 공동으로 하시나 특정한 행위에 있어서는 각각 그 위격에 귀속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한 하느님 안에 구별되나(삼위), 분리되지 않고 사랑으로 온전히 한 몸(일체)을 이 루시는 사랑의 신비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하느님의 본질이 사랑임을 드러내며 따라서 교회 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사랑의 일치에로 초대받은 백성으로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그 피조물인 인간을 사랑하여야 할 소명을 지니 공동체로 나타난다.
13. 삼위의 어휘적 표현
성부 : 창조주, 하느님, 야훼, 아버지 등
성자 : 하느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등
성령 : 하느님 사랑의 표, 은혜, 거룩하게 하시는 힘, 성부와 성자께서 함께 발(發)하시는 분, 그리스도의 영, 예수의 영, 야훼의 영.
14. 가톨릭이란? (CATHOLIC)
우리 천주교회를 전 세계적으로는 가톨릭이라 부른다. 그 어원은 라틴어“CATHOLIC"이라 는 형용사로서 뜻은 ”보편된, 공번된“이다.
이 땅에서 저 땅 끝까지 온 세상에 퍼져있는 까닭에, 또한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지 식을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다 포함한 교리를 가르치는 까닭에, 그리고 왕, 시민, 학자, 무 식한 자 등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에로 이끄는 까닭에 그 이름을 가톨릭이라 한다.
”인종과 계급, 빈부와 학식에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뜻도 된다.
15. 기독교 (基督敎)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란 말은 가톨릭과 구별되는 개신교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본래 기독이란 말은 그리스도의 한자 표기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라고 할 때 불교, 유교와 대별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파를 뜻한다. 따라서 기독교는 천주교와 개신교 모두를 포함하는 말이다.
가톨릭도 당연히 기독교이다. 또한 개신교라고 하면 새로 만들어진 교회라는 뜻이며 개신 교에서는 자신을 신교, 가톨릭을 구교로 부른다.
그런데 세계적인 공통용어로는 천주교를 가톨릭(보편적이라는 뜻)으로, 모든 개신교파를 프로테스탄트(가톨릭에 저항하는 자들이라는 뜻)라 한다.
16. 천주교회 4대 교리
1) 천주존재(天主存在)
하느님은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항상 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완전하고 무한한 분이심.
2) 상선벌악(賞善罰惡)
하느님은, 사람이 죽은 후 선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는 상을 끝없이 주시고, 악한 일을 행
한 사람에게는 벌을 끝없이 주심.
3)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느님은 다만 한 분이 계시지만 위(位)로서는 세 위를 포함하고 계시니, 즉 성부, 성자, 성령이심. 이 교리는 하느님께서 계시로써 가르쳐 주신 것이므로 그대로 믿어야 함.
4) 강생구속(降生救贖)
처음에 원조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모든 사람은 원죄로 인하여 천당에 들어가지 못하 게 되었으나, 하느님의 제2위 성자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사람이 되사 십자가상 에 죽으심으로써 이 모든 죄를 없이 하시고 구속사업을 완성했으므로, 누구든지 믿고 세 례를 받으면 그 구속공로로 천국에 들어가게 됨.
17. 천주교회 4대 특성
1) 하나이다.
하느님께서 유일(唯一)하신 것처럼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가톨릭은 하나의 의식으로 한 분 이신 하느님을 섬기며 교황을 중심으로 일치되어 있다.
2) 거룩하다.
교회 안에는 성령께서 내재(內在)하시며 우리를 성화시키기 때문에 교회는 거룩하다.
하느님만이 거룩하신데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우리를 결합시켜 주신다.
교회는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의 장소이며, 인간 성화(聖化)를 이룩해야 하기에 믿음과 성 사와 그리스도의 은총을 보유한다.
3) 공번되다.
시대, 장소, 인종, 남녀노소, 지식의 유무, 재산의 유무,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다 믿을 수 있으며 또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져 있다.
4) 사도로부터 내려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열 두 사도단의 으뜸으로 베드로를 택하셨고 그에게 천국문의 열쇠 를 주셨기 때문에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는 가톨릭만이 참된 교 회가 된다.
18. 한국 천주교회
한국 천주교회는 선교사에 의하지 않고 민족 스스로 복음을 찾은 세계 교회사에 유례없는 기원을 갖고 있다.
16세기 중엽 예수회에 의한 일본과 중국의 선교가 시도되고 있었는데 17세기 초부터는 서양의 학술서적들이 북경 사절단에 의해 조선에 들어와 실학자들에 의해 마태오 리치의 천주실의 등이 연구되고 있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하나의 학문으로 연구했으나 차츰 신안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천진암에서 는 광암 이벽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 공동체가 생겼고, 이 공동체에서는 1784년 이승훈을
북경에 파견하여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돌아오게 하였고, 이것을 한국 천주교회 의 기원으로 삼고 있다.
그 이후 급격한 교세의 증가는 봉건 사회에 동요를 가져왔고, 혹세무민의 사학이라는 오해 를 받아 그 후 100년 동안 순교자만도 만여명에 이르는 혹독한 박해를 받았으나, 결국 1886년 한불통상조약으로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었으며, 이후 100여년 동안 꾸준히 발전 하여, 현재 430여만명의 교세를 바탕으로 1984년 5월 6일 103위 순교성인 성녀를 모시게 됐으며, 세계 성체 대회를 개최하였고, 외국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등 도움을 받는 교회에서 도움을 주는 세계 교회 속에 성장하는 교회로서 주목 받고 있다.
19. 조선 천주교회 4대 교난
1) 신해교난(1791-정조 치하)
전라도 진산에서 윤지충(바오로)이 조상의 신주를 불살라 버린 사건을 계기로 이승훈, 권 일신 등 교인들이 귀향 또는 사형 당함.
당시 남인파의 우두머리인 좌의정 채제공을 꺽기 위해 홍낙안 등이 이 사건을 정치적으 로 확대함.
2) 신유교난(1801-순조)
순조가 즉위하자 대왕 대비 김씨(벽파)가 시파를 몰아내기 위해 시파와 가까웠던 신도들 을 탄압함. 주문모 신부와 300여 신도들이 순교함.
3) 기해교난(1839-헌종)
헌종이 즉위하여 그 외조부 조만영이 주도하여 척사윤음을 반포하는 등 강력히 탄압. 성 직자 3명, 신도 200여명 순교.
4) 병인교난(1866-대원군)
대원군이 외세 배척을 이유로 대규모 박해를 시작. 9명의 성직자, 8000명 신도 희생.
20. 왜 천주교회에 다니나?(성당에 다니는 이유)
인생의 목적을 돈과 명예에 두고 그것을 찾아 헤매었다면, 나이 들어 백발이 성성하고 뼈 골이 쑤시며 인생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때 돈과 명예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것이 영생으로 인도 할 수 있는가?
그런데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3 일 만에 부활하셔서 죽은 자 중에 영원히 부활한 첫 사람이 되셨으며 그를 믿고 따르는 사 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라고 하셨다.
우리가 성당에 다니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라 살음으로서 구원을 얻고자 함 이다.
21. 칠성사 (七聖事)
1) 세례성사
물로 씻는 예절을 통해 받는 성사로써, 세례 전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는 성사이다.
2) 견진성사
세례 받은 신자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성령과 칠은을 주는 성사로써, 하느
님의 일꾼이 되게 한다.
3) 성체성사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들 서로 간의 일치를 가져다주는 성사로 써, 우리 영혼 생명의 양식이 된다.
4) 고백성사
영세 후 범한 죄를 참회, 고백하여 하느님께 용서받는 성사로써, 죄로 인해 끊어진 하느 님과 이웃과 교회와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화해의 성사이다.
5) 혼인성사
하 남자와 한 여자가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이 계약을 맺고 결합하여 한 몸이 되고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사이다.
6) 신품성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 받아 하느님 백성을 위해 봉사하며, 세상의 구원사업을 계속하는 사제들을 교회의 권위로 축성하는 성사이다.
7) 병자성사
중한 병에 걸린 이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케 하여 위로와 병의 치유, 그리고 죄 사함의 은총을 주며, 죽는 이들에게는 선종의 은총을 주는 성사이다.
22. 고백성사를 보기 위한 중요한 5가지 순서
첫 째 :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내고 .......................................................... 성찰
둘 째 : 알아낸 것을 뉘우치고 .................................................................... 통회
셋 째 : 다시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결심하고 ............................................ 정개
넷 째 : 알아낸 죄를 겸손 되이 숨김없이 고백하고 .................................... 고백
다섯째 : 죄를 사해 주시는 사재가 일러주시는 보속을 위하여 ..................... 보속
23. 고백을 위한 성찰
1) 십계명을 지켰는가?
2) 아침 저녁기도, 삼종기도 등 일상기도에 충실했는가?
3) 기도할 때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한 적은 없는가?
4) 미신행위를 하거나 믿은 적은 없는가?
5) 예수님이나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거나 맹세한 적은 없는가?
6) 일부러 미사에 빠지거나, 늦게 오거나 마치기 전에 나간 때는 없는가?
7) 미사에 와서 기도문의 뜻을 생각하며 기도하려 하지 않고, 예모 없는 태도는 안했나?
8) 부모님이나 웃어른의 말씀을 거역한 일은 없는가? 말대답한 일은 없는가?
9) 웃어른을 업신여기거나, 놀린 일은 없는가?
10) 누구를 미워한 적은 없는가? 업신여긴 적은 없는가?
11) 성을 낸 적은 없는가? 또 욕설을 한 적은 없는가?
12) 말다툼을 하거나 싸운 적은 없는가?
13) 다른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란 적은 없는가?
14) 고의로 유산시킨 적은 없는가?
15) 사람을 간접 또는 직접 죽일려고 마음을 먹었거나 행하지는 않았는가?
16) 사람의 몸을 일부러 상해하거나, 자살할려고 하지는 않았나?
17) 누구를 죄짓게 하지는 않았는지?
18) 몸의 순결을 거스르는 말을 하거나, 음란한 책이나 그림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보거나, 이야기하거나, 듣기를 좋아하지 않았나?
19) 음란한 것을 일부러 즐겨 했거나, 혼자서 또한 음란한 행동을 한 적은 없는가?
20) 남의 것을 훔친 일은 없는가?
21) 내 물건이 아닌 것을 아직도 그대로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22) 고의로 또 부주의로 남의 재산에 피해를 끼친 적은 없는가?
23) 거짓말을 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끼친 적은 없는가?
24) 이유 없이 남을 의심하거나, 나쁘게 말할 때는 없는가?
25) 교회법이 명하는 성사는 잘 받았는가?
24. 영성체와 영성체 때의 준비
1) 영성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우리 마음 안에 받아 모시는 것으로 하느님과 일치하고 또 신자 상호간의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
2) 영성체 때의 준비
① 영혼의 준비 : 성체성사나 고백성사를 받아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하며, 바른 지향과 거룩한 정신과 영혼의 유익을 위한 준비를 한다.
② 마음의 준비 :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 희망, 사랑으로 모시기 를 기원해야 한다.
③ 육신의 준비 : 공복제(한 시간 전부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를 지킨다.
3) 신령성체(神領聖體)
우리는 미사 참례할 때 실제로 성체를 받아 모신다. 이런 것을 일반적으로 영성체라고 한다. 그러니까 영성체를 영한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여행 중에 또는 병상에 있을 때 또는 구치소에 갇혀 있을 때, 즉 미사성제에 참여하여 영성체를 할 수 없을 경우 성체에 대한 신심을 갖고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는 것을 신령 성체라고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성체 안에 예수님이 실재하심을 굳게 믿고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피로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자신이 범한 죄에 대해서 진심으로 통회하 면서 예수님을 열렬히 사랑하고 예수님이 자기의 마음속에 임하기를 원하는 신심이 있 어야 한다.
25. 성가정에 비치해야 할 성물 (聖物)
① 신.구약 합본성서 ② 가톨릭 기도서 ③ 성가책 ④ 십자고상 ⑤ 성모상 ⑥ 묵주
⑦ 성수 ⑧ 성초 ⑨ 성지(聖枝)가지
26. 혼인의 의미
혼인은 부부간의 사랑과 협조를 통해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증거하고, 자녀의 출산과 양
육을 통해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엄숙한 계약이며 친밀 한 일치이다.
혼인으로써 남녀 두 사람은 종신토록 서로 사랑을 주고받기로 계약하며, 동거생활을 화목 하게하고, 서로 도와주고 협조하여 일생 신의를 지키고, 또한 자녀를 낳아 기르고 보호하 며 교육시키겠다고 약속한다. 이 계약으로 부부들은 한 몸처럼 결합되어 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27. 혼인의 목적
1) 사랑
부부가 사랑을 나누기 위해 혼인하는 것이며 이 목적은 인간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오 신 주님, 그리고 당신의 교회를 신부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기도 한다.
2) 생명의 전달
자녀는 결혼의 축복에 따르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따라서 자녀는 소유물이 아니고 개별 적인 인격을 갖춘 사람이므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부부는 합심하여 자녀들이 영육 간에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교육시켜야 할 책 임이 있다.
3) 모든 것을 나눔
부부는 서로 도와서 하느님의 뜻에 맞는 가정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간의 인격 완성을 통해 이웃과 일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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