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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공간/자유공간·휴식

슬픈 마지막 잎새야

by 수영루치아 2012. 11. 5.

- 슬픈 마지막 잎새야 -


잎새야..넌....
이슬이 핥켜 무섭고
찬서리 무거워 주저 앉지

잎새야..난..
기다림 무거워 무섭고
보고픔이 할켜 주저 앉어

잎새야..넌
몸이 견딜 수 없어
먼저 울고 잎이 마르지

잎새야...난....
그리움을 참을 수 없어
가슴 먼저 울고
속이 썩어가는가 봐

잎새야 넌....
햇빛에 피멍들어 슬퍼
떨어지지 만..

잎새야 난....
내 안에 그 사람 온 뒤
피멍들어 자꾸 쓰러져

잎새야 넌....
추위에 떨다 떨어지지 만
난 사랑을 죽어
병 들어 죽는가 봐

마지막 잎새야.........
넌 내년에 다시 온다는
바람의 약속을 받았지

난...평생 외로움이
그 사람 약속이고
그사람 그리움이 약속인가 봐

 

 

연우/느림보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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