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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자료/심리학관련

청소년 우울

by 수영루치아 2012. 5. 31.

청소년기 우울

 

청소년기는 흔히 ‘심리적 격동기’라고 일컬어지며,

인격발달과정 중에서 격변과 시련의 시기일 뿐만 아니라 정서적 동요의 시기이며

생리적, 정서적, 인지적, 도덕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인생의 결정적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여러 가지 과업을 달성해야만 사회적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즉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정서적, 심리적, 행동적인 독립을 추구하며 자신의 자율성을 확립해야 하고,

생산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과도기적인 발달적 특징들로 인해 변화가 많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며,

성취해야 할 발달 과업이 많은데 비해, 인지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심리적 문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정서적인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한다.

따라서 기분이 울적하다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사춘기를 전후로 해서 급격히 증가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 청소년들 거의 절반 정도는

슬픔과 희망 없음을 적어도 어느 순간에는 느낀다고 한다.

이런 우울감은 아주 흔히 경험될 수 있는 증상으로

큰 문제없이 잘 적응하는 청소년들도 기분이 침체되고 우울해 질 때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우울하고 기분이 침체되는 것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심각한 정도의 우울한 기분이 일정기간 지속될 때는 부적응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울증은 많은 사람들이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경험하고 있다.

10세 아동의 경우 10-20% 정도,

14-15세에는 40%가 우울증상을 보인다고 했다(Rutter & Garmezy, 1983; 한유진, 1993, 이지원, 2006 재인용).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청소년들에게 우울성향이 보편적으로 경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청소년이 나타내는 우울은 지속적으로 슬픈 감정을 보이며,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을 하지 않고 활동 자체가 감소되어 있으며,

화를 잘 내고, 두통이나 복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자주 호소하고,

잦은 결석이나 지각, 낮은 집중력으로 인해 성적저하를 보인다.

또한 가정이나 학교에서 실제 우울감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도

주위 사람들이 이를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그 이유는 대개 이런 청소년들은 문제행동을 일으키더라도 항상 우울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임영식, 1997).

김윤정(1999)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심리적인 특성인 우울성향을 파악하고

이러한 우울성향과 청소년기에 급증하게 되는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문제행동을 폭력성, 책임회피성, 허위성, 도벽성, 학업불성실성, 성관계 6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제행동 척도를 사용하여 우울성향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6개의 모든 요인이 우울성향과 유의미하게 나타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울성향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청소년 우울은 성인에게서 보이는 전형적인 우울이기보다는

'가면우울증(masked depression)'처럼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을 깊이 관찰해야 한다.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우울 증상과는 달리 이들의 우울은 가면을 쓴 우울이라서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경우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그 양상이 다르더라도

그 밑에 깔린 우울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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