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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자료/교육안내

15세 이상 인구 10명중 2명 글 제대로 못쓴다

by 수영루치아 2007. 4. 3.
우리 국민 15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2명 정도가 학교를 못 다니거나 중도에 그만 둬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고 취학률이 지난해의 경우 초등학교 99.0%, 중학교 95.9%에 달한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이들의 대부분은 1960년대 이전에 태어난 데다 가난한 탓에 하루 끼니조차 해결이 어려워 학교 문턱도 밟아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년 통계청 인구 총조사 결과 15세 이상 인구 3805만명 가운데 중졸 미만의 저학력 인구가 599만명(초졸미만 208만명, 중졸미만 391만명) 에 이른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의 15.7%를 차지한다. 이들의 대다수는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쓰지 못하는 ‘비문해자’이다. 따라서 이들은 중학교 교육을 필요로 하는 성인학습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을 학력별로 보면 초졸이 376만512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학교 안다님 186만5993명, 초 중퇴 20만9907명, 중 중퇴 15만204명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101만 4967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고, 이어 ??60∼64세 89만2525명(14.9%) ??70∼74세 88만9306명(14.8%)?? 55∼59세 72만746명(12.0%)??75∼79세 61만8736명(10.3%)??50∼54세 56만3806명(9.4%) 등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대별 전체 인구에서 글쓰기 교육 등이 필요로 한 경우는 85세 이상 전체 23만3288명중 92.1%인 21만4921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80∼84세 43만2259명중 37만7453명(87.3%) ??75∼79세 76만6870명중 61만8736명(80.7%)??70∼74세 125만2734명중 88만9306명(71.0%)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교육’ 대상자가 많았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총 23억원을 들여 ‘2007년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원대상은 중졸 미만의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공·비영리 민간단체·야햑 등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시·군·구로부터 ‘성인 문해교육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자체에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강사비를 지원한다.

또 지난해까지 국가청소년위원회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온 성인 학습자 위주의 야학(비정규학교)에 대해서도 올부터 운영비를 지원한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평생교육법이 개정되면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성인 학습자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부 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준식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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