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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문/건강한생활

아내의 폐경 그리고 남편의 은퇴

by 수영루치아 2010. 5. 18.

 

 

 

 

◆건강한 은퇴를 위한 조언들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대화는 '존중'을 전제로 한다.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다가 갑작스레 '천덕꾸러기'가 된 남편은 이미 공허할 대로 공허하고 우울증 위험에 빠져 있다.

충분한 대화를 위해 공통 취미를 갖는 것이 해법일 수 있다. 사회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흔히 추천된다. 남편으로 하여금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퇴 후 직업을 갖는 것도 같은 의미에서 중요하다. 직업을 가진 은퇴자가 질병도 적고 기능장애를 덜 경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단 자신이 종사했던 일과 유사한 직업을 택할 경우에만 효과가 좋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문제로 전혀 별개 분야의 직업을 택한 사람들은 정신건강이 개선되지 않았다. 은퇴자가 익숙한 분야를 어린이에게 개인교습 하는 등 '경험의 나눔'을 실천할 때, 은퇴자의 두뇌 건강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정신적으로는 상실감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여행이나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접하는 기회를 갖는다. 혼자 보다는 가족이나 같이 은퇴한 동료 등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식욕이 떨어지고 불안하며 불면증 등 문제가 생기면 병원을 찾아 우울증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