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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공간/노랫말 룰루~♬

@@ 창부타령 @@

by 수영루치아 2008. 1. 3.

창부타령 가사          --굿거리; 경기민요--
                               

(앞소리 또는 각 절마다 앞부분에서 부른다)
아니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 아니ㅡ놀지는 못하리라ㅡㅡ

1. 창문을닫아도 숨어드는달 빛/ 마음을달래도 파고드는사 랑
사랑ㅡ이ㅡㅡ 달빛ㅡ 이냐 / 달ㅡㅡ빛ㅡ이 사랑이 냐
텅ㅡㅡ빈ㅡㅡ 내ㅡ가 슴에는 / 사랑만가득히 남아있 네
사랑ㅡ사랑ㅡ 사랑ㅡ 사랑이라니/ 사랑ㅡ이란게 무엇이 냐
보일ㅡ듯이도 아니ㅡ 보이고 / 잡힐듯하다가 놓쳤으 니
나혼ㅡ자만이 고민ㅡ 하는게  / 이것이사랑의 근본이 냐

(후렴)
얼씨구나 좋다ㅡ 지화자 좋네ㅡ// 아니ㅡ 노지는 못하리 라

끝절을   부른후 :  (마무리) 
디리리ㅡㅡㅡ 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
디리리ㅡㅡㅡ 리ㅡ리ㅡ리리/ 딧ㅡ디ㅡㅡ리 리리리ㅡ리리
아ㅡ니ㅡㅡㅡ 놀ㅡ지ㅡ는ㅡ/ 못ㅡ하ㅡ리ㅡ 라ㅡㅡㅡㅡㅡ

2. 하늘과같이ㅡ 높은ㅡ사랑ㅡ/ 하해와같이도 깊은ㅡ사랑
칠년ㅡ대한ㅡ 가문ㅡ날에ㅡ/ 빗발ㅡ같이도 반긴사랑
(구년ㅡ치수ㅡ 흐린ㅡ날에ㅡ/ 햇발ㅡ같이도 반긴사랑ㅡㅡ)
당명ㅡ왕의ㅡ 양귀ㅡ비요/ 이도ㅡ령ㅡ의 춘향이라
일년ㅡ삼백ㅡ 육십ㅡ일을/ 하루-만못-봐도 못살것네

3. 진국명산ㅡㅡ 만장봉이/ 청청삭ㅡ출ㅡ 금부ㅡ용은ㅡ
서색은반공ㅡ 응상ㅡ궐이요/ 숙기는종영ㅡ 출인걸하니ㅡ
맘만ㅡ세ㅡ지 금탕이라/ 태평ㅡ연월ㅡ좋ㅡ은시절 전조사를꿈꾸는 듯
유유한한강물은 말없이 흘러가고/ 인왕으로넘는 해는 나의감회를도도는 듯
얼시구좋다 지화자좋네/ 아니ㅡ놀지ㅡ를 못하리라ㅡㅡ 

4. 진국명산ㅡㅡ 만장ㅡ봉에ㅡ/ 바람이 분다고 흔들리 랴ㅡㅡ
장죽ㅡ 같이ㅡ 굳은ㅡ 절개가// 매맞ㅡ 는다고 흔들리 랴ㅡㅡ

5. 어지ㅡ러운ㅡ 사바세계ㅡㅡ/ 의지ㅡ할곳ㅡ 전혀없어ㅡㅡ
모든ㅡ미련ㅡ 다버ㅡ리고ㅡ/ 산간ㅡ벽지를 찾아가니ㅡㅡ
송죽ㅡ바람ㅡ 쓸쓸ㅡ한데ㅡ/ 두견이조차ㅡ 슬피울어ㅡㅡ
귀촉ㅡ도ㅡㅡ 불여ㅡ귀야ㅡ/ 너도ㅡ울고ㅡ 나도ㅡ울어ㅡ
심야ㅡ삼경ㅡ 깊은ㅡ밤을ㅡ/ 같이ㅡ울어ㅡ 세워볼까ㅡㅡ

7. 봄들ㅡ었네ㅡ 봄들ㅡ었어ㅡ/ 이강산삼천리 봄들ㅡ었네ㅡ
푸른ㅡ것은ㅡ 버들ㅡ이요ㅡ/ 누른ㅡ것ㅡ은 꾀꼬리라ㅡㅡ
황금ㅡ같은ㅡ 꾀꼬ㅡ리는ㅡ/ 푸른ㅡ숲으로 날아들고ㅡㅡ
백설ㅡ같은ㅡ 흰나ㅡ비는ㅡ/ 장다-리밭으로 날아든다ㅡㅡ

8. 요망ㅡ스런ㅡ 저가ㅡ이여ㅡ/ 눈치ㅡ없이ㅡ 짓지를마라ㅡ
기다ㅡ리고ㅡ 바라ㅡ던임ㅡ/ 행여ㅡ나ㅡㅡ 좆을ㅡ새라ㅡ
임을ㅡ그려ㅡ 애태ㅡ우고ㅡ/ 꿈에ㅡ라도ㅡ 보고지고ㅡㅡ
구곡ㅡ간장ㅡ 다녹ㅡ일제ㅡ/ 장장ㅡ추야ㅡ 긴긴ㅡ밤을ㅡ
이리ㅡ하여ㅡ 어이ㅡ셀꼬ㅡ/ 잊으리라고ㅡ 애를ㅡ쓴들ㅡ
정이ㅡ병이ㅡ 되ㅡㅡ어ㅡㅡ/ 사르ㅡ나니ㅡ 간장이라ㅡㅡ

어허ㅡ ㅡㅡㅡ ㅡㅡㅡ ㅡㅡㅡ/ 어화ㅡ 둥둥둥 내사랑 아ㅡㅡ
사ㅡㅡ 랑ㅡㅡ 사ㅡㅡ 랑ㅡㅡ/ 사랑ㅡ 이란게 무엇이 냐ㅡㅡ
알다ㅡ 가도ㅡ 모를ㅡ 사랑ㅡ/ 믿다ㅡ 가도ㅡ 버린ㅡ 사랑ㅡ
칠년ㅡ 대한ㅡ 가문ㅡ 날에ㅡ/ 빗발ㅡ 같이도 반긴사 랑ㅡㅡ
당명황 에도ㅡ 양귀ㅡ 비요ㅡ/ 이도ㅡ 령에는 춘향이 라ㅡㅡ
일년ㅡ 삼백ㅡ 육십ㅡ 일을ㅡ/ 하루만 못봐도 못살겠 네ㅡㅡ

어허ㅡ ㅡㅡㅡ ㅡㅡㅡ ㅡㅡㅡ/ 어화ㅡ 둥둥ㅡ 내사랑 아ㅡㅡ
창외 삼경 세우시에// 양인 심사 기은 정과
야반 무인 사어 시에// 백년동락 굳은 언약
이별될줄 어이알리 //동작대 봄바람은
주랑의 비우승이요// 장신궁의 가을달은 
한궁인의 횡포로다
지척이 천리되어   // 은하는 사이하고 
까막까막 흩어졌으니// 건너갈길 바이없고
어안이 돈절하니// 소식인들 뉘 전하리
못 보아서 병이되고// 못잊어서 원수로다
가뜩이나 썩은 간장// 이밤 새우기 어려워라 

아니ㅡ ㅡㅡㅡ ㅡㅡㅡ ㅡㅡㅡ/ 이니ㅡ 노지는 못하리 라ㅡㅡ
가고ㅡ 못올ㅡ 임ㅡ이 면// 정이나 마저 가져가지
님은 가고 정만 남으니 // 밤은 점점 삼경인제 
사람의 심리로서 단잠이 들리가 만무로다

백두산 천지 가엔 들쭉 열매 아름답고 구비치는 압롭강엔 뗏목 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엔 기회이초 피어 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 위에 백조 쌍쌍 흥겨운다,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 볼까.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다.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 진다고 설워 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던 무심코 밟고 가니 긴들 아니 슬플소냐,

생각사록 애달퍼라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겟네.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띠리리 ~ ~ ~ 띠리리~ 띠리 리리리 리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간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우에 까치 앉아 나를 보고 반기면서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 올까 그리던 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 번인가.

언제나 유정 님 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 볼까.

오늘도 화창하니 이삼요우 작반 하여 죽장망혜 단표자로 부여팔경 구경 가세,

부소산저문 비에 황성이 적막하고,

낙화암 잠든 두견 궁아원혼 짝을 지어 전조사를 꿈꾸느냐.

고란사 쇠북 소리 사자루를 흔드는 듯 선경이 방불하다.


지척동방 천리 되어 바라 보기 묘연하고 은하작교가 흩어졌으니 건너 갈 길이 아득하다.

인정이 끊텼으면 차라리 잊히거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 있어 못 보아병이로다.

못잊어 한이 되니 천추만한 가득한데 끝끝이 느끼워라.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 잠깐 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 날속였네.

행여나 님이 왔나 창문 열고 내다보니,

님은 정녕 간곳없고 명월조차 왜 밝아서,

(생각사록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자해도 그대 화용만 어른거려 긴 긴 밤만 새웠노라.


귀치 않은 이내 몸이 사자 사자 헤매어도 세파에 부딪끼어 남은 것은 한뿐이라.

(추월춘풍 화개화락 몇몇성상이 지나갔나) 만고풍상 비바람에 시달리고 시달리어 노류장화몸이 되니,

차라리 다 떨치고 산중으로 들어가서 세상번뇌를 잊어 볼까.


바람아 광풍아 불지 마라 송풍낙엽이 다 떨어진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잎 진다 설워 마라.

동삼 석달 잠을자다가 춘삼월이 다시 올제.

황금같은 꾀꼬리는 양류상으로 넘나들며 순제금을 희롱하고 탐화봉접이 춤을 출제 훈풍을 좇아서 또 피련마는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지는 못하리로다.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 강산 들어가니 산은 높고 골은 깊어 두견접동 날아난다.

구름은 뭉게뭉게(상상고봉 산머리에) 낙락장송어려 있고,

바람은 슬슬 불어 구곡계변 암석상에 꽃가지 떨뜨린다.

경개 무궁 절승하고 별유천지 비인간 이니 아니 놀고 어이하리


만리장공에 하운이 흩어지고 무산십이봉에 월색도 유정하더라 님이 저리 다정하면 이별인들 있을 소냐.

이별 마자고 지은 맹서 태산같이 믿었더니,

태산이 허망하여 (백년동락 굳은 언약이) 무너질줄 뉘라 알리.

무정하다 저 달 빛은 천리원정에 님 잃은 서름 너는 어이 모르냐.


통일 천하 진시황은 아방국을 높히 짓고 만리장성 쌓은 후에 육국제후 조공 받고,

삼천궁녀 시위할제 (장생불사를 하려하고), 동남 동녀 오백인을 삼신산으로 보낸 후에 불사약은 못구하고,

소식조차 돈절했네 (하여) (장생불사 허사되고) 사구평대 저문 날에 여산 황초 뿐이로다 아서라 쓸데없다 부귀공명 뜬구름이니 아니 놀고 어이하리.


바람 불어 누운 남기 봄 비 온다고 일어나며 님으로 연하여 얻은 병이 약을 쓴다고 낳을 소냐.

우황 옹담으로 집을 짓고 청심환으로 왕토를 치고,

인삼 녹용으로 구들을 놓고 삼신산 불로초로 약을 지어서 먹은 후에,

화타 편작이 갱생을해도 님으로 연하여 애타는 간장 이내 병 낫기는 만무로구나.


인간 이별 만사중에 날같은 사람 또 있는가 천지만물 분연후에 설른 이별이 몇몇이냐.

강산에 떠 가는 저 배는 가는 곳이 그 어디메뇨,

만단수회 실은 후에 천리 약수 건너 가서 임계산 곳에 풀고지고,

장탄단우 이내 설움 구곡간장 맺힌 한을 어이하면 풀어볼까.

 

 

============================================================================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 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 사랑
  공산야월 달 밝은 데 이별한 임 그린 사랑
  이내 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남의 정만 뱃어가고 줄 줄 모르는 얄민 사랑
  이 사랑 저 사랑 다 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곤소곤 은근사랑 얼시구 좋다
  내 사랑이지 사랑사랑 참사랑아 

 

============================================================================

  높은 산에 눈 날리듯   얕은 산에 재 날리듯
  억수 장마 비퍼붓듯    대천 바다에 물밀 듯이
  이 좌석에 오신 손님   재수나 소망을 섬겨드리리다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어떤 대감이 내 다감이냐
  어떤 대감이 내 대감이냐
  어사를 돌던 내 대감이요
  순력을 돌던 내 대감이라
  날이 새면 어수를 돌고
  밤이 되면  순력을 돌아
  어사 돌던 내 대감이요
  순력을 돌던 내 대감이요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지는 못하겠네

  일생에 좋은 건 덩기덩이구
  평생에 좋은 건 늴리리요
  오늘같이 좋은 날은 세상을 뒤집어도 없구나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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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가엔 들쭉 열매 아름답고 구비치는 압롭강엔 뗏목 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엔 기회이초 피어 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 위에 백조 쌍쌍 흥겨운다,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 볼까.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다.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 진다고 설워 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던 무심코 밟고 가니 긴들 아니 슬플소냐, 생각사록 애달퍼라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겟네.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띠리리 ~ ~ ~ 띠리리~ 띠리 리리리 리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간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우에 까치 앉아 나를 보고 반기면서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 올까 그리던 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 번인가. 언제나 유정 님 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 볼까.


요망스런 조 가이(개)야 눈치없이 짖지 마라 기다리고 바라던 님 행여나 쫓일세라. 님을 그려 애태우고 꿈에라도 보고 지고, 구곡간장 다 녹을 제 장장추야 긴 긴 밤을 이리하여 어리 샐고, 잊으라고 애를 쓴들 든 정이 병이 되어 살으나니 간장이라.


오늘도 화창하니 이삼요우 작반 하여 죽장망혜 단표자로 부여팔경 구경 가세, 부소산저문 비에 황성이 적막하고, 낙화암 잠든 두견 궁아원혼 짝을 지어 전조사를 꿈꾸느냐. 고란사 쇠북 소리 사자루를 흔드는 듯 선경이 방불하다.


지척동방 천리 되어 바라 보기 묘연하고 은하작교가 흩어졌으니 건너 갈 길이 아득하다. 인정이 끊텼으면 차라리 잊히거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 있어 못 보아병이로다. 못잊어 한이 되니 천추만한 가득한데 끝끝이 느끼워라.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 잠깐 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 날속였네. 행여나 님이 왔나 창문 열고 내다보니, 님은 정녕 간곳없고 명월조차 왜 밝아서, (생각사록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자해도 그대 화용만 어른거려 긴 긴 밤만 새웠노라.


귀치 않은 이내 몸이 사자 사자 헤매어도 세파에 부딪끼어 남은 것은 한뿐이라.(추월춘풍 화개화락 몇몇성상이 지나갔나) 만고풍상 비바람에 시달리고 시달리어 노류장화몸이 되니, 차라리 다 떨치고 산중으로 들어가서 세상번뇌를 잊어 볼까.


창문을 닫쳐도 숨어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 비인 내가슴엔 사랑만 가득 쌓였구나. 사랑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이냐 보일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듯하다 놓쳤으니 나혼자 고민 하는게 이것이 모두가 사랑이냐.


바람아 광풍아 불지 마라 송풍낙엽이 다 떨어진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잎 진다 설워 마라. 동삼 석달 잠을자다가 춘삼월이 다시 올제. 황금같은 꾀꼬리는 양류상으로 넘나들며 순제금을 희롱하고 탐화봉접이 춤을 출제 훈풍을 좇아서 또 피련마는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지는 못하리로다.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 강산 들어가니 산은 높고 골은 깊어 두견접동 날아난다. 구름은 뭉게뭉게(상상고봉 산머리에) 낙락장송어려 있고, 바람은 슬슬 불어 구곡계변 암석상에 꽃가지 떨뜨린다. 경개 무궁 절승하고 별유천지 비인간 이니 아니 놀고 어이하리


만리장공에 하운이 흩어지고 무산십이봉에 월색도 유정하더라 님이 저리 다정하면 이별인들 있을 소냐. 이별 마자고 지은 맹서 태산같이 믿었더니, 태산이 허망하여 (백년동락 굳은 언약이) 무너질줄 뉘라 알리. 무정하다 저 달 빛은 천리원정에 님 잃은 서름 너는 어이 모르냐.


통일 천하 진시황은 아방국을 높히 짓고 만리장성 쌓은 후에 육국제후 조공 받고, 삼천궁녀 시위할제 (장생불사를 하려하고), 동남 동녀 오백인을 삼신산으로 보낸 후에 불사약은 못구하고, 소식조차 돈절했네 (하여) (장생불사 허사되고) 사구평대 저문 날에 여산 황초 뿐이로다 아서라 쓸데없다 부귀공명 뜬구름이니 아니 놀고 어이하리.


바람 불어 누운 남기 봄 비 온다고 일어나며 님으로 연하여 얻은 병이 약을 쓴다고 낳을 소냐. 우황 옹담으로 집을 짓고 청심환으로 왕토를 치고, 인삼 녹용으로 구들을 놓고 삼신산 불로초로 약을 지어서 먹은 후에, 화타 편작이 갱생을해도 님으로 연하여 애타는 간장 이내 병 낫기는 만무로구나.


인간 이별 만사중에 날같은 사람 또 있는가 천지만물 분연후에 설른 이별이 몇몇이냐. 강산에 떠 가는 저 배는 가는 곳이 그 어디메뇨, 만단수회 실은 후에 천리 약수 건너 가서 임계산 곳에 풀고지고, 장탄단우 이내 설움 구곡간장 맺힌 한을 어이하면 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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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2)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 벽절 찾아가니, 송죽 바람 슬슬한데 두견조차 슬피 우네.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 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 볼까.

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단정회 어제런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 줄 뉘라 알리. 이리 생각 저리 궁리 생각 끝에 한숨일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도 그리워라 아픈 가슴 움켜잡고 나만 혼자 고민일세.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 없는 이내 몸이 어둠침침 빈 방 안에 외로히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 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새벽 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동정호 지는 달도 그믐이 지나면 또 볼수 있고 북경 길이 멀다해도 사신행차가 왕래하고, 하늘이 높다해도 오경전에 이슬이 오고, 무한년 정배라도 사만 있으면 풀리는데 황천길은 얼마나 멀게 한번 가며는 영절인가.

하늘같이 높은 사랑 하해같이 깊은 사랑 칠 년대한 가문 날에 빗발 같이 반긴 사랑, 구년지수 긴 장마에 햇볕같이 반긴 사랑, 당명황의 양귀비요 이도령의 춘향이라 일년삼백 육십일을 하루만 못봐도 못살겠네.

창해월명 두우성은 님 계신곳 바쳐 있고 회포는 심란한데 해는 어이 수이 가노, 잘새는 집을 찾아 무리무리 날아들고, 야색은 창망하여 달빛 조차 희미 한데 경경히 그리는것은 간장 썩는 눈물이라.


춘풍화류 번화시에 애를 끊는 저 두견아 허다공산을 다 버리고 내 창전에 와 왜 우느냐. 밤중이면 네 우름 소리 억지로 든잠 다 깨운다. 잠을 자느냐 꿈을 꾸느냐 날 생각 하느라고 번민이냐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해도 님의 화용이 그리워 뭇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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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3)
일년 삼백 육십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 피고 잎이 피면 화조월석 춘절이요, 사월 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금풍이 소슬 하여 사벽충성 슬피 울면 구추단풍 추절이요, 백설이 분분하여 천산에 조비절이요 만경에 인종멸하면 창송록죽 동절이라, 인간칠십 고래희요 무정세월 약류파라(사시 풍경 좋은시절) 아니 놀고 무엇하리.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 사랑 공산 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님 그린 사랑, 이내 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남의 정만 뺏어 가고 줄쭐 몰르는 얄미 ㄴ사랑, 이 사랑 저 사랑 다 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지리하구나 님 이별은 각 사록 목이 메고 인연 없어못 보느냐 무정하여 그리느냐,인연도 없지 않고 유정도 하건마는, 일성중 안 같이 살며 (오매불망 우리님을) 왜 이다지도 그려사나, 차라리 물랐더라면 뉘가 뉜줄 몰랐을걸 사귄 것이 원수로구나 정 많이 든 것이 대원수로다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해도 님의 화용이 그리워서 (참아진정) 못살겠네.


일각이 삼추라 하니 열흘이면 몇 삼추요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시름 어이 알리. 얼마 아니 남은 간장 봄눈같이 다 녹는다. 이내 한숨 바람되고 눈물은 흘러 비가 되어 (세풍세우 흩날이며), 우리 님 자는 영창 밖에 불면서 뿌려 주면 날 잊고 깊이 든 잠 놀래어 깨우고저 아서라 쓸데없다 마자 마자 마자 해도 그대 생각 뿐이로다.


휘황월야 삼경인데 전전반측 잠 못 이뤄 태고풍편에 오신 님 만나 그린 회포를 풀랴ㅆ더니, 벼갯머리 저 귀뚜리 서상가약을 그리느냐, 불승청원 실려 탄으로 귀똘귀똘 우는 소리 겨우 든 잠 놀라 깨니, 잡았던 님은 간곳 없고 들리느니 귀뜨람 소리 구곡간장 구비 구비 솟아 나느니 눈물이라, 야속하다 저 귀뚜리 네 짝을 잃고 울 양이면 남의 사정을 왜 모르나.


춘하추동 사시절을 허송 세월 옥중 고생망부사로 울음 울 제 (봄은어이 찾아오노),춘풍이 눈을 녹여 가지 가지 꽃이피니, 반갑고도 설어워라 꽃이 피고 잎이 피니 녹음방초 시절이라, 꾀꼬리는 북이 되어 유상세지 늘어진 가지 구십삼춘 자아내고 잎이 지고 서리 치니, 황국의 능상절과 백설이 분분할 제 송죽의 천고절을 그 아니 부뤄하리.


때는 마침 어느 때뇨 춘풍이 화창하니 양춘가절(봄들었으니 호시절이) 이 아니냐, 만산홍록 요염하여 금수병을 둘렀는듯, 백화 만발난만 한데 꽃을 찾는 벌 나비는 향기를 쫓아 날아들고, 휘늘어진 버들새로 황금 같은 꾀꼬리는(춘흥을 못이기어) 벗을 불러 노래하고 시냇물 맑았는데 낙화 동동 떠 나가니 이도 또한 경이로다.


뉘라서 장사라더냐 죽엄 길에도 장사가 있나 누누중충 북망산을 뉘 힘으로 뽑아 내며 봉리춘풍 빠른 광음을 어느 재사라 막아 내리 명황도 눈물을 짓고 왕후장상도 울었으니 오는백발을 어이하리 진시황 한무제도 채약구선 못 하고서 여산황릉 갚은 골에 모연주초 뿐이로다 고왕금래 영웅 호걸이 백발이 공도 되어 속절 없이 묻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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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4) (기타)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천삭출 금부용은 서색은 반공 응상궐이요 숙기는 종영 출인걸하니 만만세지 금탕이라, 태평 연월 좋은 시절 전조사를 꿈꾸는 듯, 유유한 한강물은 말없이 흘러가고 인황으로 넘는 해는 나의 감회를 돋우는 듯.


명년 삼월 오시마더니 명년이 한이 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 양류황은 청황변색이 몇 번이며 옥창앵도 붉었으니 화개화락이 얼마인고, 한단침 벌어다가 장주호접이 잠깐되어 몽중상봉 하쟀더니, 장장춘 단단야에 전전반측 잠 못이뤄 몽불성을 어이하리.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무궁화 이 강산 새봄이 왔네 방실방실 웃는 꽃들 우줄우줄 능수버들, 비비배배 종달새며 졸졸 흐르는 물 소리라. 앞집 수닭이 꼬끼요 울고 뒷집 삽사리 컹컹 짖네 앞논의 암소가 엄메 뒷뫼의 산꿩이 끼기 익끽. 물 이고 가는 큰애기 걸음 삼춘의 흥을 겨워 사뿐사뿐 아기장 아장 흐늘거리며 걸어가네.


님과 날과 만날적에는 백년을 살자고 언약을하고 태산을 두고 맹서를하고 하해를 두고서 언약을 하더니, 산수지맹은 간 곳 없고 다만 남은건 이별이라, 이별 두자 누가 내며 사랑 두자를 그 누가 냇나 이별 두자 내인 사람 날과 한 백년 원수로다. 박랑사중 쓰고 남은 철퇴 천하장사 항우를 주어 깨치리로다 깨치리라 이별 두 자를 깨치리라.


청월이라 상원일에 망월하는 소년들은 답교하고 노니는데, 이월이라 청명일에 나무마다 춘기들고 잔디잔디 속잎 나니 만물이 화락한데, 우리 님은 어디 가고 봄이 온줄 모르느냐, 삼월이라 삼짇날에 강남서 나온 제비 왔노라 헌신하고 소상강 기러기는 가노라 하직 한다. 이화 도화 만발하고 행화방초 흩날인다 우리 님은 어디 가고 화류할 줄 모르느냐.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모든 시름 잊으려고 홀로일어 배회할 제, 만뢰는 구적 한데 구뚜라미 슬피 울어, 다 썩고 남은 간장 어이마저 썩이느냐, 가득이나 심난한데 중천에 걸린 달은 강심에 잠겨 있고, 짝을 잃은 외기러기 운소에 높히 떠서 처량한 긴 소리로 짝을 불러 슬피 우니, 춘풍호월 저문 날에 두견성도 느끼거던 오동추야 단장시에 차마 어찌 들을 건가.


창외 삼경 세우시에 양인심사 깊은 정과 야만무인 사어시에 백년동락 굳은 언약 이별될 줄 뉘라 알이, 동작대 봄바람은 주랑의 비웃음이요 장신궁의 가을달은 한궁인의 회포로다. 지적이 천리되어 은하는 사이하고 까막까치 흩어졌으니 건너갈 길 바이없어, 어안이 돈절하니 소식인들 뉘 전하리. 못 보아 병이 되고 못 잊어 한이로다 가ㅅ득이나 서글푼 간장이 밤 새우기 어려워라.


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 못할 죽엄이라 천황 지황 인황이며 요순 우탕 문무 주공 성덕이 없어서 붕 했으며, 말 잘하는 소진 장의 훅국제왕을 다 달랬으되 염라왕은 못 달래어 한 번 죽엄 못 면하고, 그러한 영웅들은 사후 사적이라도 있건마는. 초로 같은 우리 인생 아차 한번 죽어 지면 움이 나느냐 싻이 나나.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잎 진다 설워 마라 명년삼월 붐 둘아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기 어려워라.


억만장안 남북촌에 영웅호걸 재자가인 명기명창 가객이며 가진풍류를 가추어 싣고, 순풍에 돛을 달어 범피중류 내려 갈제, 벽파상에 나는 백구는 흥에 겨워 춤울 추고 고기 잡는 어웅 들은 어기여차 노래한다. 세상공명 다 떨치고 풍월 따라 희롱하니 이도 또한 좋을시고.


봄이 왔네 봄이 왔네 원근산천에 봄이 왔네 먼 산의 아지랑이 아롱아롱 뒷 내에 실 버들 하늘하늘, 불탄 잔디 속 잎이 나니 봄은 분명 봄 이로구나. 강남 갔던 저 제비도 옛 집을 찾아 다시 오고 개나리 진달화 만발하니 벌 나비 잡충이 춤을 춘다. 우리 인생도 저 봄과 같이 다시 젊지를 왜 못하나. 원수로구려 원수로구려 무정세월이 원수로구려 검던 머리 곱던 양자 어언간에 백발일세. 백발이 날 찾아올 줄 알았으면 한 손에는 창을 들고 또 한 손에는 철퇴를 들고 오는 백발을 막을것을.


우연히 길을 갈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 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의 비운이라 하야구구(귀귀) 진토를 보고 설리 통곡 우는 모양 사람의 심리로서야 참아 진정 못 보겠내. 포연탄우 모진광풍에 천하 장사 영웅호걸이 비명횡사가 몇몇일러냐. 일후에 그 원혼들이 와석종신 못 한 이한을 어느 누구에게 하소연 하느냐.


금풍은 소슬하고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님 생각을 잊으려고 아푼마음 달랠 적에, 야속할손 저 기러기 북천으로 날아가며(짝을 잃고 홀로 떠서) 처량한 울음으로 나의 심회 돋워 주고, 지는 달 새는 밤에 귀뚜라미 슬픈 울음 사창에 여윈 잠을 살뜰히도 다 깨운다. 무인동방 홀로 누워 이리 둥굴 저리 둥굴 잠 못 자고 애 태는 심정 어느 누가 알아 주리.


증경은 쌍쌍 녹담중이요 호월은 단단 영창롱인데 적막한 나유 안에 촉불만 돋우 켜고, 인 적적 야심한데 귀뚜람 소리가 처량하다. 금로에 향진하고 옥루는 잔잔한데 (흐르나니 눈물이라), 돋은 달이 지새 도록 뉘게 집히어 못 오시나 님 이야 나를 생각하는지 나는 님 생각 뿐이로다. 독수 공방 홀로 누워 전전불매 장탄수심 남은 간장 다 썩는다.


그대 나와 사귈 적에 이별하자 사귀였나 백년 살자 굳은 언약 일조 허사 뉘라 알리. 님을 그려 애태다가 상사로 병이 되니 조물이 시기 하여 날 미워서 준 병인가. 안타까운 이내 심정 억제할 길 바이없어 일배일배 부일배에 몽농히취케 먹고, 울적한 빈 방 안에 외로히 혼자 앉아 옛 일을 생각하니 만사가 꿈이로다. 상사불견 우리 님을 어느 때나 다시만나 그린 회포를 풀어 볼까.


서산에 해 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 오는 님 기다리며 아음을 죄일 적에, 동산에 달이 돋아 온 천하를 비쳐 있고, 외기러기 홀로떠서 짝을 불러 슬피 울 제 원망스런 우리 님은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이경 삼사오경 어느덧이 새벽일세. 추야장 긴 긴 밤을 전전불매 잠못 들제 상사일념 애타는 줄 그대는 아시는가, 둘 데없는 이내 심사 어디다가 붙여 볼까 차라리 잊자 해도 욕망이 난망이라 차마 진정 못 잊겠네.


날 찾네 나를 찾네 그 누구라 나를 찾나 기산 영수 별건곤에 소부 허유가 날 찾나. 백화심처 일승귀라 춘풍석교 화림중에 성진 화상이 날 찾나. 청산기주 백로탄에 여동빈이가 날 찾나. 도화유슈 무릉가자 어주속객이 날 찾나 수양산 백이 숙제 고사리 캐자 날 찾나, 부춘산 엄자릉이 간의대부 마다하고 칠리동강 일사풍에 함께 가자 날 찾나. 기경선자 이태백이 풍월짓자 날 찾나 상산사호 네 노인이 바둑 두자 날 찾나. 기주하던 유령이가 동배주 하자 날 찾나. 칠석은하 견우직녀 한포로 지나다가 함께 가자 날 찾나. 차산중 운심 한데 부지처 오신손님 날 찾으리 없건마는 그 누구라 날 찾나.


산은 적적 월황혼에 두견접동 슬피 울고 오동 우에 비낀 달은 이내 회포를 돋우는데, 야월공산 깊은 밤에 님 그리워 설이울제. 독대등촉 벗을 삼아 전전불매 잠못 들고 상사일염 애 태우니, 옥장의 깊은 곳에 잠든 님을 생각을하고 남가일몽 꿈속에라도 잠깐이나마 보고 지고, 짝을 잃고 우는저 두견아 남의 원통 이 사정을 너는 왜 이다지도 모르느냐.


모진 간장 불에 탄들 어느 물로 꺼 주려나 뒷동산 두견성은 귀촉도 귀촉도 나의 설움을 몰라주고 옛날 옛적 진시황이 만권시서를 불살을 제 이별 두 자를 못 살랐건 천하 장사 초패왕도 장중에 눈물을 짓고 우미인 이별을 당했건만 부모같이 중한분은 세상 천지 또 없건마는 님을 그리워 애타는 간장 어느 누가 알아 주리.


원수가 원수가 아니라 내 정은 뺏어가고 제 정은 안주니 그것이 모두 다 원수로다 심중에 타는 불을 그 뉘라서 꺼줄소냐 신롱씨를 꿈에 보고 불 끌 약을 물었더니 인삼 녹용도 쓸데 없고 화타 편작도 소용이없네 님으로 연하여 난병이니 님이 아니면 못 끈다네.


손목을 잡고 작별을 하려고 눈물 씻고 자세 보니 홍도와 같이 고은 얼굴에 앵도와 같이 묽은 입술 검은 눈섭을 그린듯이 깍은듯이 가는 허리가 활대와 같이 휘였구나 노란 저고리 다홍 치마에 붉은 깃에 남 끝동에 물명주 삼팔 수건을 눈결과 같이 휘여잡고 들며 날며 곁눈질에 돈 없는 건달 마음 살란하다.


얼시구 절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해 설

이 창부타령은 노랫가락과 같이 서울 지방에서 무당들이 굿을 할 때에 부르는 타령이 세속화 되어서 무속제와 일반제의 두가지가 있다.
또한 이 노래가 서울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라고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창부타령을 못 부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
노래 곡목을 창부타령이라고 한 것은 창부는 소리광대를 이르는 것이며 굿을 할때의 그 과정 중에서 창부타령 대목에서는 무당이 유명한 광대(창부:倡夫)를 들먹이는 창사(唱詞)가 있어서 이를 창부타령이라고 한다.
요즘에 많이 부르는 일반화된 창부타령은 별도로 작사된 사설이 많아서 가사에 따라서 신축성이 많다.
선율의 진행형태는 장절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창자가(아니 ~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하고 전주로부터 원마루와 후렴까지를 독창으로 부르게 된다.
장단은 굿거리 12박자(8분의12,8분의6박자)로 맞추어 부른다.
특히 이 노래는 가사가 길고 짧고 해서 일정치가 않아 장단이나 소절 수의 관념이 없이 사설 위주로만 부르던 것을 황용주선생님이 정리해서 첫째로 현대 악보에 맞도록 하였으며 장단의 소절수에 있어서도 굿거리 12장단과 10장단과16장단으로 등분하여 맞도록 가사를 정리해서 박자와 멜로디가 일정하게 맞도록 했으며 반면에 전통적인 창법은 완전히 그대로 살려서 정리하였다.
(정리하는 도중 사설이 길고 짧아서 문맥상 할 수 없는 곡은 그대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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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지척 동방 천리도야 바라보기 막연쿠나
은하 작교가 꽉 무너졌으니 건나 갈 길이 막연쿠나

인적 이 끊쳤으니 차라리 잊을까나 아름다운 자태 거동 이목에 매양있고
잊으리라 맹세해도 그래도 못잊어 걱정이라
눈 감아서 보여진다면 소경이라도 되어질거냐(지)
일후에 남이 되고 보면 후회 막급이 되져 할거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공도라니 백발이로구나
면치 못할 건 죽엄일세
천황 지황 인황 실농 황제는 복회씨
말 잘하는 소진 장의는 육국 지황(제왕)을 다 달랬으되
염라대왕을 못 달래어 한번 죽엄을 못 면하고
그러한 영웅들은 죽은 사정이라도 잊건만은
초로 같은 우리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다시 오기가 어려워라(울거냐)
일후에 또다시 만나 인연인 것이 아니면 원수였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만리장공 은하(는) 홑어지고 무산십이지근(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님 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 그런거(슬프냐)
이별마자(말자) 지은 맹서 (를) 태산 같이도 믿었더니
태산이 허맹이 무너질줄 어느 가인이 알겠느냐
얼씨구 절씨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 서산에 해 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 오는 님 기다리며 마음을 조일적에
동산에 달이 돋아 왼(온) 천하를 비쳐 있고
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불러 슬피울제
원망스런 우리 님을 한 없이 기다릴 제

일경 이 경 삼사 오경 어느덧이 새벽 이라
추야장 긴 긴 밤을 전전 불매 잠 못들제
상사일념 애타는 줄 그대는 아시는가
둘 데 없는 이내 심사를 어디다가 붙여 볼꺼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지척 동방 천리도야 바라보기가 막연쿠나
은하 작교가 끊겼으니 건너 갈 길이 막연쿠나
인적이 끊겼으니 차라리 잊을 꺼냐
아름다운 자태 거동 이목에 매양 있고
잊으리라 맹세해도 그래도 못잊어 걱정이라
눈 감었어도 보여진다면 소경 이라도 되어질 꺼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만리장공(萬里長空) 하운(夏雲)이 흩어지고
무산십 이봉은 월색(月 色)도 유정(有情)터라
님 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 슬프냐
이별 마자( 말자) 지은 맹세는 태산 같이 믿었더니
태산이 허맹이 무너질 즐 어느 가인이 알어줄 거냐(얻느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우연히 길을 갈 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 새가 울랴마는 적 벽화전이 비운이라
하야구구 진터 (臺)를 보고 설리(서러웁게) 통곡허는 모양
사람에 인정 치고는 차마 어찌 볼 수가 있으랴
얼씨구 절씨구 절사자(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백구야 백구 백구 백구로구나
백구야 나질마라 너 잡을 내 안 간다(아니다)
성상이 버 리시 매 너를 쫓아 여기 왔네
강상(江山)에 터를 닦고 구목위소를 하여두고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들어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 살이가 요만허면 넉넉할거냐
일촌 간장 맺은 설움 부모님 생각 뿐이로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일촌 간장 맺은 서 러움
부모님 생각 뿐이로구나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 강산을 들어가
폭포도 장히 좋아 뫼 산이 여기로고(구나)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 강산을 들어가니
폭포도 장히 좋커니 예 산 경치가 여기로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사랑 사랑 사랑하길래 사랑이란 것이 그 무엇이냐
보일 듯이 안 보일듯 잡힐 듯 허고 놓쳐져
저 혼자 잊혀진 중에 그것이 사랑에 근본이거니
이제는 남이 되고 보면 후회 막급이 되져 헐 거냐
얼씨구 절씨구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한송이 떨어진 꽃은 낙화가 진다고 서러워 말어라
한 번 쯤 피었다 떨어질 줄은
너도 번연이 알겄냐만
모진 손으로 梁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 리 니 버 림도 쓰라리거던
무심코 밟고 가니 건들 아니가 슬플소냐

숙명적 인 운명이라면 너무 아파서 못 살겄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가시네 가겠구나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임을 따라서 나는 간다
천리라도 따러를 가고 만리라도 쫓아 가
임을 보낸 이 세상을 누구를 믿고서 사는가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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