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못 들어? 한물 갔구먼.'
김칫독을 들려는데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벌써 늙었나?' 헛웃음을 참고 있는 남편에게 아내가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아내가 무심코 던진 말에 남편은 기분이 틀어집니다.
'내가 한물가면 누구 손해인데......'
밥도 먹지 않고 혼자 불쾌한 기분을 삭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저녁 안 먹느냐며 닦달합니다.
속이 좋지 않다며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내 마음도 모르는 아내, 우린 그냥 어색했습니다."
"'당신은 좀 빠져.'
시누이와 대화를 나누는 내게 남편은 핀잔을 줍니다.
농담인 줄 알지만 얼굴이 굳어집니다.
억지웃음으로 자리를 떴지만 가슴에는 구멍이 뚫립니다.
'매양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어요?'
하고 한마디 쏘아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더 비참해질 것 같아서 입을 다뭅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이혼과 성격 차이는 무관합니다.
헤어짐의 진짜 이유는 사랑의 감정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부의 사랑은 상대방을 헤아릴 줄 아는 능력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성장시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애정이 식지 않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라고
주님께서 맺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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