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유공간/자유공간·휴식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수영루치아 2016. 3. 30. 11:29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는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