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소염제 주의..심장병·뇌졸중 위험

진통 소염제 주의..심장병·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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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소염제 제품.

<앵커 멘트>

머리 아플 때, 감기 몸살일 때, 쉽게 진통 소염제 찾게 되는데요.

심혈관 질환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진통 소염제를 일주일 안에 짧게 복용하더라도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약국을 찾은 40대 여성입니다.

머리가 아플 때 마다 자주 진통소염제를 복용합니다.

<인터뷰> 정호선(서울 서대문구) :

"머리 쓸 일이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아 머리가 아플 때 진통소염제를 자꾸 복용합니다."

열이 날 때나 근육통, 관절염이 있을 때 흔하게 쓰이는 약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진통소염제에 대한 부작용 경고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안에 짧게 복용하더라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30%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영국(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진통소염제는 혈소판에 영향을 줘 혈전이 잘 생기고,

                                                        체액을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앓았거나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많이, 오래 복용할 수록 부작용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진통소염제는 열흘 이내로 짧게 사용하고,

                                                        용량도 최소한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