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루치아 2015. 6. 17. 10:35

 

대림 시기
대림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의 4주간을 말한다. 대림(待臨)이란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이 용어는 도착을 뜻하는 라틴 말 아벤투스(Adventus)를 번역한 것이다. 오실 분은 물론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그분은 이미 이천 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셨던 분이시다.

교회는 전례를 통하여 그분의 탄생을 새롭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림 첫 주일부터
한 해의 전례주년이 시작된다.

교회 달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 올해의 대림 시기에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열망하며

기다리던 그 마음으로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편 대림 시기에는 종말에 오실 예수님을 묵상하며 기다린다.

이런 분위기는 대림 첫 주일부터 12 16일까지의 전례에 많이 나타난다.

성경 말씀도 깨어 기다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12 17일부터 성탄 전야인 12 24일까지는 예수님의 탄생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렇듯 대림 시기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의 준비와 두 번째 오심인 종말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대림 시기에는
대영광송은 노래하지 않지만 알렐루야는 노래한다.

대림 시기 역시 회개와 보속의 시기지만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전례 때 사제는 속죄를 뜻하는 보라(자주)색 제의를 입는다.

그러나 대림 제3주일에는 기쁨을 나타내는 장미색 제의를 입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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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마르코 13,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