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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상담연습-1

수영루치아 2013. 3. 21. 17:48

상담연습1

상담자의 자기 점검 - 반응 연습

아래에 10개의 내담자 반응예가 발췌되어 있다. 각 반응의 내용을 잘 읽어 보고 내담자의 상황을 잘 상상해 보시오. 그리고 당신은 내담자의 이 반응 직후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여 그 다음 빈칸에 적어보시오.

⑴ 30세의 여인이 피곤한 목소리로 말한다.

"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까지 조그만 개인회사 경리과 직원으로 일해 왔는데, 앞으로 일을 계속해야 할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할지를 정말 모르겠어요. 신경이 쓰이는 일이긴 하지만 이제는 일이 익숙해졌고 보수도 그런대로 괜찮은데……, 결혼하고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아이를 키우는 것과 직장일 두 가지를 한다는 것은 정말 무리예요. 그러나 어느 쪽을 선택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⑵ 30세의 남자가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말한다.

"도대체 말이 안되는 일이 저에게 일어났어요. 기대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을 망치고 말았어요…… 사실 저는 저희 사무실 미스 박을 좋아하거든요. 그러나 솔직히 용기가 없어서 지금까지 데이트 신청 한 번 못해 보고 그저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만 했었죠. 그러다가 몇일 전에 큰 맘을 먹고 데이트 신청을 했더니 의외로 쉽게 응해 주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 사실을 믿지 못했다는 겁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약속장소에 나가지를 않았답니다. 속으로 농담일거야, 나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한 걸꺼야 식으로 생각했던 거지요."


⑶ 35세의 남자가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저는 일을 할 때는 분명히 하려고 해요. 현재 제 자신의 처지를 제가 잘 알고 있으니까 다소 힘들거나 좀 모욕적인 대우를 받더라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만사를 제 위주로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저의 일에 방해가 된다면 저는 가차없이 그 사람을 무시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중간한 것은 딱 질색입니다. 뭔가 확실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⑷ 중3(16세) 여학생이 긴장된 목소리로 말한다.

"저는 아빠가 미워요! 정말 미워요!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미워요. 저의 아빠는 목사님이시거든요. 참 좋은 분이죠. 아빠는 저를 쥐면 꺼질세라, 불면 날을세라, 금지옥엽 키웠지요. 그런데도 저는 왠지 아빠에게 반감이 생겨요. 그것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아빠를 싫어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어요. 물론 아무 이유도 없이 자기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이라는 것쯤은 잘 알아요. 그래서 더욱 괴로와요."


⑸ 27세의 남자가 차갑고 단호한 음성으로 말한다.

"저는 최근에 교사라는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차라리 새로운 직업을 찾아 봐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대학졸업 후에 주욱 교직생활을 해오면서, 지금까지는 그래도 제가 수업장면에 적응을 잘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최근에는 차라리 교사를 그만두고 아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한이 있어도 다른 직업을 택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⑹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학부모가 그 딸에 대해 다소 거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애는 정말 힘들어요. 엉뚱한 장난만 치고 벌을 주어도 소용이 없어요. 때려도 울지를 않아요. 정말 말이라곤 전혀 듣지 않고,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요. 남편과 저는 그 애의 장래를 걱정해요. 그러다가 문제 아동이 되는게 아닌가 해서요."


⑺ 50세의 부인이 매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저……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말하기 전에…… 저…… 그러니까 이런 질문을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교인이세요? …… 제 말은 혹 종교를 갖고 계시는가 싶어서요."


⑻ 어느 시골 출신의 대학생이 말한다.

"서울 학생들은 대개 다 잘났어요. 얼굴은 미끈하고 말도 잘하고요…… 그렇지만 도대체가 특징이 없어요. 개성이나 깊이랄까 하는 그런 것 말이예요. 그러니까 마음을 주고 싶은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요. 진짜 친구가 될만한 사람이 정말로 하나도 없어요."


⑼ 군에서 갓 제대한 젊은 남자가 다소 화가 난 목소리로 말한다.

"젠장, 세상 일이 너무나 불공평해요.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세상이 어찌나 변했는지, 군에서 보낸 세월이 아까와 죽겠어요. 군대에 안간 놈만 득을 본거죠. 빌어먹을, 제 애인만 해도 그래요."


⑽ 37세의 오 계장은 지금까지 직장일에 아주 만족해 하면서 잘 해 오다가 어느날 아침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그러자 인사부장이 곧 그를 불렀다.

인사부장: (차분한 목소리로) "오늘 오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기에 무 슨 일인가 싶어 당신을 불렀어요."

오계장 : (낮은 목소리로) "그냥 아무 말도 묻지 말아 주십시요. 그 이유를 설명하자니 꽤나 난처해지는군요."

인사부장:


당신은 위 10개의 내담자 반응에 대해 반응을 하면서 평상시의 대화 양식으로 했는가? 혹은 상담적이 되려고 노력을 했는가? 10개의 반응을 통해 당신이 흔히 쓰는 대화 양식을 대강 파악했는가? 상담적으로 되려고 애쓸 때, 상담장면에서 내담자의 말에 힘들게 반응을 한다거나 한참 생각을 한 후에야 반응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담장면에서 상담자의 반응은 내담자가 말을 한 후 대개는 즉시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연습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출처 : 도담 - 마음을 코디하는 상담사들의 모임
글쓴이 : 김수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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