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 모르는 여성의 고민... 요. 실. 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이나 헬스클럽 이용 등과 같이 외부에서의 활동이 증가되는데, 요실금이 있는 환자라면 이러한 외부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할 때 소변이 흘러 남들에게 창피를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과 기저귀나 패드를 항상 차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변이 흘러나온다고 해서 모두 같은 병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중년 이후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실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요실금 예방 및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01... 요실금 하나 ** 복 압 성 요 실 금
중년이후 여성에서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와 같이 순간적으로 복압이 증가할 때 소변이 흐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를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하는데 복부에 힘이 가해질 때 방광이 눌려서 방광에 채워져 있던 소변이 흘러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점점 심해지며 중년이후 여성의 40%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원인은 골반을 구성하는 근육이 약해져서 복부가 눌릴 때 그 압력에 의해 소변이 밀려 나오게 되는데 정상인에서는 복부가 압박 되더라도 소변의 누출을 방지하는 요도 괄약근이 요실금을 방지해 줍니다. 그러나 골반근육이 약해지면 요도괄약근으로 전달되는 힘이 없어 소변이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녀를 많이 나을수록 빈도가 증가하며 폐경기를 맞이하면 호르몬 부족에 의해 골반근육의 약화가 가증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좌우됩니다. 소변이 흐르는 정도가 아주 미미하여 심한 기침 시 한 두 방울 으르는 정도라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약물투여, 골반 근육 강화운동이나 자기장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 흐르는 소변의 양이 많아 젖은 팬티를 하루에 꼭 한 번 갈아 입어야 할 정도 이거나, 이보다 더 심해져 겉옷까지 젖은 경험이 있을 때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개복을 통해 요실금 수술을 시행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거나 재발 빈도도 높았습니다. 또한 흉터도 크고 통증이 심해 입원기간이 길었으나 수년 전부터는 새로운 합성 재료가 개발되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고, 시간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또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며 수술 후 통증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입원기간도 아주 짧아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경험이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수술 후의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라도 손쉽게 대처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 후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을 지속하여 추후 골반 근육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항문을 조이는 기분으로 10초간 유지 한 후 풀어주는 방법으로 연속해서 10회 하루에 10번을 반복해서 3~6개월 후에는 약간의 소변이 새는 정도에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02... 요실금 둘 ** 절 박 성 요 실 금
또 다른 형태의 요실금으로 절박성 요실금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는 복압성 요실금과는 달리 소변이 방광에 많이 채워져 소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대, 이를 미쳐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기 전에 또는 화장실에서 속옷을 벗기 전에 소변이 흐르는 경우입니다. 이것 역시 복압성 요실금 못지않게 환자로 하여금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불편한 질환입니다. 외출 시 옷이 젖을지 몰라 입고 싶은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하고, 어디를 가던 반드시 화장실의 위치부터 확이하려고 하며 주위 사람들이 자기가 소변을 흘려 소변 냄시를 느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마저 들게 됩니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젊은 여성에서도 가끔 볼 수 있으며 남성에서도 나타나지만 대부분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 빈도는 더욱 커집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또는 행동요법, 자기장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 방법으로 증상의 호전을 보이나 구갈증,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일부 비전문가에 의해 절박성 요실금을 복압성 요실금으로 혼동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박성 요실금을 수술로 치료 할 경우 증상은 더욱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03... 요실금 셋 ** 일 류 성 요 실 금
조금 어려운 용어가 되겠지만 변을 잘 보지 못하고 방광 내에 소변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복부에 힘이 가해서 소변이 밀려 나오는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당뇨병에 의한 방광 기능 장애입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종종 방광에 소변이 채워져도 소면이 마려운 감각을 잘 느끼지 못해 하루에 한두 번 보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방광의 수축력도 떨어져 있어 소변을 볼 때 방광내의 소변이 충분히 배설되지 못하고 항상 일정한 양이 남아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방광 내에 항상 소변이 고여 있게 되고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방광이 눌려서 소변이 흐를 수 있습니다. 당뇨에 의한 방광의 기능장애는 당뇨를 앓은 기간이나 치료 유무에 관계없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소변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방광벽이 늘어나 점차 방광의 수축력이 떨어져 소변보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따라서 당뇨에 의한 방광의 기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이 마렵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습관적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요실금은 노화의 한 과정은 아니지만 분명히 아니가 많은 사람한테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 비전문가에 의해 수술이 시행되거나 수술을 해서는 안 되는 종류의 요실금을 수술할 경우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