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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수영루치아 2010. 8. 10. 12:10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이민학회에 의뢰하여 2009년 7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결혼이민자 15만4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전수조사로써, 다문화가족의 종합적인 실태와 국적별, 지역별 현황을 파악해 수요자 중심의 다문화가족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다문화가족의 결혼생활 및 가족관계, 취업, 자녀양육, 건강 및 보건의료, 사회생활, 복지욕구 등이다.

[주요 결과 요약]

결혼이민자의 출신국을 살펴보면, 중국 조선족(30.4%)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한족 등 기타민족)(27.3%), 베트남(19.5%), 필리핀(6.6%), 일본(4.1%), 캄보디아(2.0%)순이었으며, 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및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5년도 이후 입국자가 54%나 되어 최근 들어 결혼이민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성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남편과의 연령 차이는 평균 10세로 큰 편이며, 특히 배우자와 연령차이가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가정의 경우 17.5세,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가정의 경우 17세로 컸다.

또한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여성결혼이민자의 51%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부부간 교육수준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고(38.4%), 100만원 미만도 21.3%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가구소득이 낮았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57.0%, 남성 결혼이민자의 53.8%가 현재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만족도가 높았으며,

출신국별로 북미·호주·서유럽,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높았고, 일본 출신 결혼이민자의 불만족도가 높았다.

결혼이민자의 40%가 취업하고 있었으며, 어학, 컴퓨터 및 정보통신, 요리 등에 대한 직업훈련 참여의향이 높았다.

부부 중 한쪽 이상이 재혼인 경우가 35%였으며,

배우자, 자녀,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의 형제 등 가족과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아 우리나라의 평균 가족관계 만족도보다 높았다.

또한 모국가족이 한국인과 결혼할 경우 (적극)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한국인 배우자와의 자녀 수는 평균 0.9명이었으며 평균추가 희망자녀수는 0.5명이었다.

초등생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의 경우 학원비 마련, 학습지도(예습 및 복습), 숙제 지도하기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결혼이민자의 경우 한국인과 어려운 일을 의논하거나 경조사에 참석하는 등 한국인과의 교류가 2006년보다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남성, 여성결혼이민자 모두 지역사회봉사활동(65.9%)과 주민으로서 의견 제(63.5%)에 대해 비교적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였다.

여성결혼이민자의 34.8%, 남성결혼이민자의 52.8%가 한국생활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여성결혼 이민자는 언어문제(22.5%), 경제문제(21.1%), 자녀문제(14.2%), 남성 결혼이민자는 경제문제(29.5%), 언어문제(13.6%)를 꼽았다.

또한 자녀양육·학습지원(62.7%), 한국어교육(60.4%), 한국사회적응교육(51.4%) 등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계획>

이번 조사 결과는 금년도에 수립되는 다문화가족정책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이며 앞으로도 3년 주기로 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 다문화가족과 02-2023-8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