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하는 삶/묵상글

2011년 3월 1일 마태오복음 6장 24~34절

수영루치아 2011. 5. 3. 12:10

마태오 복음 6장 24절-34절

 

'내일' 이라는 날은 우리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내일은 늘 '오늘'이 되어 나에게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현재'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늘 오늘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내일'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내일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곧, 영원한 것, 불변하는 것 때문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 , 사라지는 것 때문에 내일을 걱정합니다.

우리가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붙들고 온통 마음을 쏟기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영어에서 '현재'(present)라는 말은 '선물'(gift)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 선물로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내일을 걱정하며 사는 것도, 내일만을 기대하몀 사는 것도 현명한 태도가 아닙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선물로 바라보며 소중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우리 존재는 들의 꽃이나 하늘의 새에 비교 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사는 것이 참으로 척박하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자신이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은 내게 제공된 선물이다!" 하고 외치며 성실히 살아 내야 합니다.

 

-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