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하는 삶/묵상글

2008년6월 25일 맺은 열매

수영루치아 2011. 5. 3. 11:32

[마태오복음] 7장 15-20 절 좋은열매와 나쁜열매

 

'콩쥐 팥쥐'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엄마로 들온 팥쥐 엄마는 팥쥐만 위하고 콩쥐에게는 매몰찹니다.

세월이 지나자 팥쥐는 엄마의 과보호로 거만한 아이가 되지만,

고생하며 자란 콩쥐는 겸손해져 복 받는 아이가 됩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 역시 간단합니다.

팥쥐처럼 되지 말고 콩쥐처럼 되라는 것이지요.

어머니들에게도 숨은 교훈이 있습니다.

팥쥐 엄마처럼 되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그러한 어머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웃 아이에게는 냉정하면서도 자기 아이에게는 갖은 정성을 다합니다.

다른 아이가 자기 아이를 조금만 건드려도 콩쥐 대하듯 합니다.

선생님이 조금 꾸중한 걸 가지고 전화를 걸어 따지곤 합니다.

 

아이의 외적인 면에는 이렇듯 극성스럽지만 내적인 면에는 둔감합니다.

겉만 예쁘면 속도 예쁠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닙니다.

영악한 아이는 영악한 어른으로 바뀔 뿐입니다.

오히려 어수룩했던 아이들이 성격 좋은 어른으로 탈바꿈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좋은 나무는 뿌리가 좌우하지요.

보이지 않는 뿌리가 좋은 나무의 열쇠인 샘입니다.

뿌리는 부모입니다.

선생님입니다.

영적 지도자입니다.

그들이 건전하면 아이 역시 건전해집니다.

좋은 나무는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