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유공간/자유공간·휴식

슬픈날이 없게 하소서

수영루치아 2011. 5. 3. 09:55


 


슬픈날이 없게하소서..


섬세한 심장때문인지
부족한 신념 때문인지
오늘 우리는
중독되어 살고 있습니다

벌떡 일어나
달려야 하는데
주저 앉아 될까 안될까를
먼저 고민하고

벅차고 일어서야 하는데
푸른 하늘빛에 얼굴 가립니다

아프면 아픈채로 꿈꿔야하고
힘들면 힘든채로 버텨 내야 함인데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힘든 세상이라 말하며
슬픔과 벗 합니다
거짓 슬픔과 동행합니다

봄 햇살에 희망을 부풀리고
여름의 강한 에너지에
새로운 자극을 충전하고

가을 바람에 뿌리를 날려버리고
만설의 겨울에 사랑을 속삭이는
유연하고 굳건한 삶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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